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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자녀양육 20] 할로윈데이, 지키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텍사스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10/20 12:42

김종환
Dallas Baptist University 교수

매년 10월 31일은 할로윈데이이다. 미국사람들은 할로윈데이 행사를 위해 매년 수십억불을 사용한다. 2016년에는 할로윈복장에 31억불, 캔디에 25억불, 장식에 20억불, 카드에 4억불을 사용했다.1 할로윈데이가 하나의 엄청난 산업이 됐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고려해볼 때, 할로윈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큰 절기이다.

과연 이 할로윈데이가 어디서 왔는가? 우리의 자녀들이 할로윈데이를 지키는 것이 옳은 일인가? 함께 생각해보기를 원한다.

<할로윈데이의 유래>

약 2,800년 전(c. 800-450 BC), 오늘날의 아일랜드(Ireland), 스코트랜드(Scotland), 영국(England), 프랑스(France) 지역에 켈드인들(Celts or Kelts)이 살았다. 그들은 매년 10월 31일과 11월 1일에 싸우인(Samhain)축제를 벌였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쌤헤인축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원래게일어(Gaelic) 발음은 싸우인이다. 싸우인은 여름의 끝(summer’s end)이라는 말인데, 추수를 감사하고 새해와 겨울을 맞는 축제였다. 이것은 “죽음의 축제”라고도 알려져 있다. 왜냐 하면, 이 싸우인 때는 이세상과 저세상의 벽이 얇아져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돌아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영혼들의 도움을 받아, 결혼, 행운, 죽음에 관계되는 점을 치기에 좋은 기간이라고 생각했다. 또 이 때는 악마, 유령, 마녀, 도깨비, 요정 같은 것들이 나타나서 사람들에게 못된 장난을 한다고 생각했다. 싸우인축제는 켈트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축제였다.

3세기 켈트 지역에 기독교가 들어갔다. 그 후로도 싸우인축제는 계속되었고, 기독교와 켈트인들의 민속풍습이 섞여졌다. 그러자 8세기 로마 천주교회 교황 그레고리3세(Pope Gregory III)는 11월 1일을 올쎄인츠데이(All Saints Day)로 지키기로 결정했다. 올쎄인츠데이는 모든 성자, 성인들의 순교를 기념하는 축제입니다. 우리 말로는 “만성절”이라고 부른다. 올쎄인츠데이는 원래 봄에 있었는데, 이 사악한 싸우인축체를 대체하기 위해서 11월 1일로 옮긴 것이다. 이 만성절, 올쎄인츠데이를 올할로우스데이(All Hallows Day) 또는 할로우마스(Hallowmas)라고도 부르고, 그 전야를 올할로우스이브(All Hallows Eve)라고 하는데, 그것은 할로우(hallow)라는 말이 ‘신성하다,’ 즉 쎄인트(saint)와 같은 의미를 갖고있기 때문이다. 만성절전야, 올할로우스이브를 줄여서 할로윈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아직도 할로윈데이에 싸우인축제의 풍습이 남아있어서 할로윈데이가 “마녀의 축제”라고 알려지게 된 것이다.

할로윈데이에 다양한 복장을 하고 집집으로 돌아다니는 풍습은 중세시대(the Middle Ages, 5-15세기) 아일랜드, 스코트랜드, 영국에 있었던 가이징(Guising)의 풍습에서 온 것이다. 가이징은 할로윈데이에 국한된 풍습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분장을 하고 이집저집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췄다. 어떤 경우에는 사람들을 우스운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또 11월 2일을 올소울스데이(All Souls Day), 즉 “위령의 날”이라고 하는데, 그 날 죽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면 집주인들은 그들에게 음식이나 돈을 줬다. 이와 같은 풍습에서 할로윈데이의 복장이 유래된 것이다.

할로윈데이에 추릭오어추릿(trick or treat)하는 풍습은 미국에서 생겼다. 추릭오어추릿이라는 말은 우리 말로 “해코지를 당할래, 먹을 걸 줄래?”라는 말인데, 사탕이나 초콜릿을 달라고 으름장을 놓는 것이다. 19세기 아이랜드, 스코트랜드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오면서 할로윈의 전통을 가지고 왔다. 할로윈날 밤, 아이들이 돌아다니면서 짓궂은 장난을 쳤다. 벽에 낙서도 하고, 창문을 망가뜨리기도 했다. 그리고는 마녀랑 유령이 와서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걸 크게 문제 삼지 않고 그냥 그대로 넘어갔다. 1920년대에 이르자 이 장난이 도를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웃의 물건을 파괴하는 일이 점점 늘어난 것이다. 그래서 늘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보이스카웃 같은 시민단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아이들이 이웃집을 다니면서 “추릭오어추릿”을 외치고, 어른들에게 과자를 얻도록 했던 것이다. 1930년대에 이르러 이런 풍습이 전국적으로 퍼졌다.

이렇게 해서 이교도적인 요소, 기독교적인 요소, 시민단체적인 요소가 합쳐져서 오늘날과 같은 할로윈축제가 되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에 미국에서 옛날 이교도 신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났다. 그래서 요즘 텔레비전에 보면, 마녀, 마법, 흡혈귀(vampire, dracula), 늑대인간(warewolf), 유령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볼 수 있다. 정말 황당무괴한 것들이 단순히 오락거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을 본다. “해리파터(Harry Potter)” 영화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다 보니, 할로윈데이는 이교도들의 풍습에 따라 죽음과 사탄과 마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날이 됐다.

그러면 우리는 할로윈데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 마디로 말해서, 지키지 말아야 한다. 단지 이교도들의 풍습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지키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이교도들이 시작했다고 해서 없애야 한다고 한다면, 없애야 할 절기가 할로윈데이뿐만이 아니다. 크리스마스츄리 역시 이교도들의 풍습에서 온 것이다. 크리스마스츄리가 이교들의 신앙풍습에서 왔으니까 성탄절을 지키지 말자고 한다면, 크리스마스츄리와 함께 예수님의 생일을 내버리는 것이 된다. 우리가 할로윈을 지키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다.

첫째, 할로윈데이는 사망을 예찬하기 때문이다.

할로윈데이의 다른 이름은 “사망의 축제, 죽음의 축제”이다. 백화점 같은데 가서 할로윈데이 상품들이 진열된 것을 보면, 시커먼 무덤, 저승사자 같은 것들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다. 할로윈데이는 사망을 노래하고, 죽음을 떠받든다. 그러나 사망은 우리의 원수이다. 고린도전서 15:26을 보십시오.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왜 죽음이, 사망이이 우리의 원수인가? 사망은 하나님이 만드신 생명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사망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다. 인간들이 자초한 것이다. 창세기 2:16-17,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선악과를 먹으면 죽으리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먹지 말라고 했으면 먹지 말았어야 한다. “전시품에 손대지 마시오”하면 꼭 손을 대고싶은 충동이 생기지 않는가? 한국에서 “잔디를 밟지 마시오”라고 쓴 푯말을 많이 본 기억이 있다. 그런걸 보면 꼭 한 번 밟아 보고싶은 충동이 생기지 않는가? 그게 다 아담을 닮아서 그런 것 아니겠는가? 먹지 말라는데, 그걸 기어코 먹은 것이다.

사람의 불순종이 죽음을 초래했다. 하나님은 생명을 만드셨고, 죽음은 생명을 앗아간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들 중에는 병이나 고통이나 죽음이 없었다. 그것들은 다 인간의 불순종, 인간의 죄로 인해 생겨난 것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최후의 원수, 사망을 이길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 우리 대신 죽어주셨다. 예수님은 죽음이기시고 부활하셨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죽음으로부터 구원을 얻는다. 디모데후서 1:10,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저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

언젠가 죽음은 없어질 것이다. 사망도 결국 사망신고를 내게 될 것이다. 요한계시록 20: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사망은 우리가 찬양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우리의 원수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사망으로부터 구하시기 위해 돌아가셨다. 할로윈데이는 사망을 예찬하므로 지키지 말아야 한다.

둘째, 할로윈데이는 사탄을 예배하기 때문에 지키지 말아야 한다.

이 날은 하나님을 높이는 날이 아니다. 마녀, 귀신, 마귀, 사탄이 판을 치는 날이다.

사탄은 하나님을 거역했다. 하나님을 제치고 자기가 권세를 얻고 예배를 받으려고 한다. 그것이 사탄이다. 이사야 14:12-14,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사탄은 하나님처럼 되보려고 안달이 나 있다.

요한복음(12:31; 14:30; 16:11)에서는 사탄을 “이 세상 임금”이라고 했다. 에베소서(2:2; 6:12)는 사탄을 “공중의 권세 잡은 자” 또 “하늘에 있는 악의 영”이라고 했다. 고린도후서(4:4)는 사탄을 “이 세상 신”이라고 했다.

사탄은 사람들을 이롭게 하려고 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권위를 거부하고 이기적인 삶을 살게 하여, 사람들을 파멸로 인도한다. 베드로전서 5:8은 사탄이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고 하고 있다. 사탄은 이 세상을 악으로 다스린다. 그래서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 대함이라”고 했다(엡 6:12).

사탄은 우리의 대적이다(벧전 5:8). 사탄은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다(고후 11:14-15). 온 천하를 속인다(계 12:9). 능력과 표적으로 속인다(살후 2:9-10). 사람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한다(고후 4:4). 택한 백성들을 대적한다(대상 21:1; 슥 3:1). 구원의 말씀, 생명의 말씀을 빼앗는다(막 4:15). 성도를 속인다(고후 2:11). 성도를 시험들게 한다(요 13:27; 행 5:3; 고전 7:5). 주님을 배신하게 한다(눅 22:3-5). 성도의 일을 방해한다(살전 2:18). 성도를 밀 까부르듯 한다(눅 22:31). 육체의 평안을 깨뜨려 괴롭게 한다(고후 12:7). 병을 유발한다(눅 13:16). 이게 다 사탄의 역사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사탄의 권세에 굴복할 필요가 없다. 사탄을 예배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자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요한일서 4:4,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저희를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이보다 크심이라.” 로마서 8:31,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이사야 14:15의 말씀대로 사탄은 음부 곧 구덩이의 맨밑에 빠치우게 될 것이다.

사탄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이고 할로윈데이는 사탄을 예배하는 날이므로 지키기 말아야 한다.

셋째, 할로윈데이는 사술(邪術)을 예대(禮待, honorable treatment)하기 때문에 지키지 말아야 한다.

사술은 witchcraft라고 하는데, 흔히 마법이라고 부른다. 성경은 이것을 사술(삼상 15:23; 대하 33:6), 복술(미 5:12), 마술(나 3:4), 술수(왕하 9:22; 갈 5:20)와 같은 다양한 이름으로 부른다. 이것은 불가사의한 현상을 일으킨다고 하는 힘이나 방법을 말한다. 예를 들면, 불꽃을 일으킨다고 한다. 불덩어리를 날린다고 한다. 바람을 일으킨다고 한다. 장풍을 날린다고 한다. 돌이 쏟아지게 한다고 한다. 축지법을 쓴다고 한다. 분신술을 써서 여러 명이 된다고 한다. 짐승으로 둔갑을 한다고 한다.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한다. 귀신을 불러온다고 한다. 옛날에 손오공 이야기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금방 감이 잡힐 것이다. 이런 것들이 다 사술에서 나오는 것이다.

우리 말에도 주술, 도술, 요술, 신내림이라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들이 모두 사술에 속한 것이다.

성경은 그와 같은 사술, 마법 곧 술수를 육체의 일이라고 했다. 성경은 마법 술수와 같은 육체의 일을 엄하게 금한다. 그런 술수를 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갈라디아 5:19-21,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수없이 많은 인터넷싸이트들이 말도 안되는 사술, 마법을 가르치고, 할로윈데이가 되면, 그 사술을 실제로 실험해보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 그들은 모두 사탄의 속임수에 놀아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공공연히 동호회같은 조직을 만들어 사람들을 모집하고 허무맹랑한 사술을 부추긴다.

결국 할로윈데이는 육체의 일을 조장하는 날이다.10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세상 풍속인 것이다. “세상 풍속, 즉 세상 폼을 좇는 사람은 허물과 죄로 죽은 사람”이라고 에베소서 2:2은 말씀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할로윈데이는 요사스러운 술법들을 연습하는 날이기 때문에 지키지 말아야 한다.

<결론>

지금까지 할로윈데이를 지키지 말아야 할 이유들을 생각해봤다: 사망 예찬, 사탄 예배, 사술 예대. 그것은 할로윈데이의 대안을 마련해야 할 이유들이기도 하다. 대안이 필요하다. 자녀들의 신앙성장을 위해 대안이 필요하다. 지역사회에게 선한 영향을 끼칠 대안이 필요하다.

어떤 교회들은 할로윈데이에 “Fall Festival(가을 축제)” 또는 “Holy Win(거룩한 승리)”라는 이름으로 교회당에서 어린아이들을 위한 모임을 갖는다. 또 어떤 교회들은 “Trunk or Treat(추렁크오어추릿)”이라고 하여 주차장에서 자동차 짐칸(trunk)을 열어놓고 아이들에게 과일이나 과자 또는 사탕 등을 나누어주기도 한다. 이런 대안들은 우리의 자녀들과 이웃의 자녀들에게 안전한 환경에서 하나님의 성품과 역사에 관해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과 기회가 된다고 믿는다.

더 좋은 대안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김종환
Dallas Baptist University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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