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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자문위원들이,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을 응원합니다!

제 18기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 부회장 오원성

올림픽과 패럴림픽, 그리고 스페셜올림픽을 일컬어 세계 3대 올림픽이라 한다. ‘스페셜올림픽’은 자폐나 발달장애 등, 지적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경기이고, ‘패럴림픽(Paralympic)’은 신체적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겨루는 국제 스포츠대회이다.

‘패럴림픽’의 기원은 1948년 세계 제2차 대전으로 척추 상해를 입은 병사들에게 재활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운동회가 그 출발점이었고, 1952년에 국제대회로 확대하여 1960년부터 일반 장애인들도 참가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은 전 세계인들이 인종과 문화의 국경을 넘어 하나 되는, 페어플레이 정신과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화합하는, 지구촌 최고의 축제이다. 모든 스포츠선수들이 그렇듯이 승리의 월계관을 쓰기 위해서는 도전과 극기라는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패럴림픽에서 느끼는 의미는 더욱 각별한 듯싶다. 왜냐하면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아시다시피 한쪽 팔을 사용할 수 없고 한쪽 다리가 없다 손 치더라도, 그것은 인간에게 한계가 될 수 없다는 참 교훈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신체 일부의 손실로 일상생활에 불편은 있다 손치더라도, 끊임없이 반복되는 훈련과 인내로 정상인 못지않은 기량을 발휘하는 것을 보면, 탁월한 정신력이 얼마나 숭고하고 아름다운지 깨닫게 한다.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겨울스포츠 축제, 또 하나의 ‘겨울 동화’ 현장, 평창 겨울패럴림픽 개막식에 참여하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라 하겠다. 민주평통 사무처의 제안은 내게 뜻 깊은 기회를 마련케 하였으며, 사회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기왕이면 민주평통해외지역회의(미주)를 앞당겨 “함께 패럴림픽을 응원하자”는 분위기에 모두들 대찬성이었다. 평창에 뿌려진 평화의 씨앗을 거둬들이는 일에 평통위원들이 일조하자 다짐하면서...



되돌아보면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8년 2월 9일 시작하여 2월 25일 막을 내린 평창동계올림픽은 가슴 찡한 한편의 드라마였고, 조국을 떠난 이민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자부심을 일깨워 주었다. 이것은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 후손들에게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유형, 무형의 자산을 물려주리라고 믿는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건 스타들은, 경기장에 펄럭이는 국기들만큼이나 다양한 감동의 스토리를 연출하였다. 혼신을 다한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눈 위에 스며들고, 기쁨과 환희가 얼음위에 무지갯빛 수를 놓는 동안, 대한민국의 위상은 한결 드높아졌다. 또한 대승적 차원에서 북한의 참여를 설득한 정부는, 핵개발로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살얼음판 같던 한반도에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정착의 토대를 마련하면서 대화 모드로 이어갈 가능성을 높여 주었다. 그리고 개발이 더디던 산간지방에 획기적인 인프라를 구축함으로 교통의 접근성이 용이해지면서 전국이 1일 생활권으로 탈바꿈하였다. 1천 km가 넘는 도로를 새로 만들고, 강릉까지 이어지는 KTX의 개통은 강원도에 값진 유산을 남기었다. 하지만 올림픽 시설물에 대하여 돈만 들이고 쓸모없는 ‘화이트 엘리펀트(white elephant)’로 전락한다는 말을 듣지 않게 활용 계획을 세심하게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서울에서 하계올림픽과 2013년 겨울 평창에서 스페셜올림픽을 치루었고, 이번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개최하여 모든 올림픽대회를 마치면서, 선진국을 향해 한 걸음 또 한 걸음 내딛고 있는 중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던 ‘KOREA‘를 세계의 중심 속에 우뚝 서게 하였고,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한국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다.

인류의 화합과 선의의 경쟁을 하며 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들. 어떤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사회에 당당히 발을 내딛는 장애인선수들, 이번 패럴림픽을 통해 신체적 결함을 극복하고 한계에 도전하여 성취감을 맛보는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삶에서 추구해야할 진정한 가치가 아니겠는가!

성공적인 찬사를 받고 있는 평창 올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 그 기를 이어받아 패럴림픽 마스코드 ‘반다비’의 벅찬 감동이 이어진다면, 대한민국을 향한 세계인들의 갈채는 계속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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