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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기도시간, 좋은 만남의 시간이었다”

지향 이태순 씨, 순복음교회서 동포 초청 전시회 개최
“3년만에 2회 전시회 열어 약속 지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동안 휴스턴 한인동포 이태순씨(지향, 73세)씨가 지난 2015년의 제1회 전시회를 가진 이후 본인 스스로 약속한 두번째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23일(목) 오후 3시 휴스턴 순복음교회(담임목사 홍형선) 체육관에서 있은 기념 리셉션에는 순복음교회 홍형선 담임목사를 비롯한 200여명의 한인동포들이 참석해 이태순 씨가 3년만에 약속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지향 이태순 씨는 5년전인 지난 2013년 노인회원들에게 실시되고 있는 서예·서화반 및 ‘화요 수채화반’에서 강의를 듣고, 상록대학의 미술반에 참가하면서 이민생활에 바빠서 관심은 있지만 참가하지 못했던 그림 및 서예·서화 등을 배워 나가기 시작했다.

또한 H6와 클레이 도로사이에 위치한 휴스턴 커뮤니티 센터의 미술강의를 들으면서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만나 예술에 대한 사랑과 기쁨을 함께 나누면서 그림에 전념했다.



붓을 잡은 지 2년만인 지난 2015년에 1회 전시회를 개최해 많은 동포들의 사랑을 받은 이태순 씨는 동포들의 성원에 후의를 표하고 3년후에 2번째 전시회를 열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에 제2회 전시회를 열게 될 수 있게 된 것에 배우자인 이은복 장로와 자식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동양화는 상록대학에서 강의하던 가산 김학원선생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았으며, 서예는 문호근씨의 지도를 받기도 한 이태순 씨는 회화(서양화)는 유튜브를 통해서 최신 경향을 숙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시물 중에는 서예작품으로 천자문을 이태순 씨가 직접 써서 책자로 엮은 것이 5권이 있는데 원래 천자문 책자는 10권을 쓰기로 결심했으나 전시회 당일까지 5권을 펴냈고 나머지도 계속해서 써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작품 중에 제주 ‘한난’을 그린 그림은 이태순 씨가 한국의 한 방송국 다큐멘타리 프로그램에서 담당 PD가 희귀종인 제주 한난을 사진촬영한 것을 보고 그 그림을 그린 것으로서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한난을 그린 그림이라고 설명하면서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태순 씨의 부군인 이은복 씨는 “아내가 그림과 동양화, 서예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그림 그리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척 기뻤다. 이렇게 첫 번 전시회에 이어 2번째 전시회를 여는 모습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고 행복해하는 모습에 나도 기쁘다. 동포들의 관심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태순 씨는 “저에게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기도시간이고 좋은 만남의 시간이었다. 이제는 저만의 행복이 아닌 다른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되기 위해 이렇게 전시회를 열었다”고 말하고 동포들과 좋은 만남을 가지게 된 것에 감사하며 더욱 더 열심히 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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