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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FF 한국 영화 ‘벌새’ 나레이션 부문 최고 영화상 수상

지난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AFS Cinema에서 AAAFF 성황리 진행 …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찾아 미 주류 사회에 선보이고 싶다”

지난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AFS Cinema에서 열린 AAAFF에서는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영화가 선보였다.

지난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AFS Cinema에서 열린 AAAFF에서는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영화가 선보였다.

'방학이 끝나면 연락할게. 다음에 만나면, 모든 것을 이야기 해줄게…’ -영화 벌새 (House Of Hummingbird) 중 일부 대사-

제 11회 어스틴 아시안 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벌(Austin Asian American Film Festival, 이하 AAAFF)에서 한국 영화 김보라 감독의 ‘벌새(House Of Hummingbird)’가 나레이션 부문(Narrative Feature)’ 최고 영화상을 수상했다.

지난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AFS Cinema에서 열린 AAAFF에서는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11개의 장편 영화와 17편의 단편 영화가 선보였다.

한편, 벌새 이외에 또 다른 한국 단편 영화가 이번 AAAFF에서 선보여 졌다. 10분 30초가량의 한국 단편 영화 공주(Gong Ju)는 한국의 불량소녀 이야기라는 단순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이 이야기는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성장하면서 겪은 제롬 유(Jerome Yoo) 감독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학교 내 왕따라는 다소 불편한 진실은 이 영화 속에서 무거운 시선보다는 뛰어난 영상미와 유머스러운 연출, 통쾌한 장면들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AAAFF가 시작되는 첫 오프닝 영화에 선보인 영화 ‘벌새’는 국제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에서 제너레이션 14plus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지난해 독립영화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김보라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개인의 삶이 정치적인 것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한 인간의 성장을 통해 그 사회 속 관계망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영화 ‘벌새’의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열네 살 여자 아이 은희에 관한 영화이다. 성수대교가 무너졌던 1994년 당시 서울 대치동에 살고 있었던 중학생 은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방앗간을 하는 부모님 그리고 사춘기 언니, 폭력적인 오빠와 함께 살고 있는 은희가 소녀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AAAFF에서 영화 ‘벌새’를 본 카일(Kyle) “10대 소녀의 삶의 주목한 이야기로 소녀가 살아가면서 수 많은 관계 속에서 상처받으며 또 위로 받는 모습 그리고 한국의 역사, 가족, 문화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또한, AAAFF에서 더 많은 우수한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많은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애틀 국제 영화제는 “우리는 진실한 관점과 보편적인, 그러나 구체적 문화와 시간으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영화 ‘벌새’에 완전히 사로잡혔다”고 대상 수여 심사평을 밝혔다.

진양(Jin Yang) AAAFF 디렉터는 영화 ‘벌새’에 대해 “여성 감독이자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 벌새는 여성만의 연출할 수 있는 섬세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이 있다”며 “한 인물의 성장 영화로서 벌새의 은희는 조금 다른 의미에서 주인공다움을 갖추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AAAFF 팀 싸이(Tim Tsai) 디렉터 “주인공 은희와 가족들은 삶 속 불행에 대한 과시나 소란스러운 비관 없이, 그들은 그늘진 곳에서 홀로 자생하듯이 초연히 주어진 삶 속의 빛을 좇는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며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작품적, 연출적으로 성숙한 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탁월한 주인공의 심리묘사와 연기로 관객 모두에게 큰 메세지를 던진 영화”이라며 ‘벌새’를 호평했다.

초창기 관객 3명으로 시작할 때 부터 지금의 AAAFF을 이끈 팀 싸이(Tim Tsai) 디렉터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AAAFF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후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만두 엔터테인먼트의 폴 김 대표 덕분이었다. 폴 김 대표는 항상 어려울 때 마다 뒤에서 도와준 은인이다”고 말했다.

만두 엔터테인먼트 폴 김 대표는 “AAAFF는 영화로 담아낸 아시아의 문화와 역사를 미 주류사회에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역할의 힘은 어느 매개체보다 강력하다. 이 강력한 힘의 가진 AAAFF의 의미는 특별하고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인 단체의 대표인 어스틴 한인회가 AAAFF에 후원을 해 더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헬렌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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