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 여성 보듬은 포트워스 여성회

가정폭력 피해 여성 및 가족 보호 쉼터 SafeHaven에 생활필수·위생·방역 물품 기증

포트워스여성회 박기남 회장(왼쪽끝)과 회원들이 SafeHaven 쉼터에 필수, 위생, 방역 물품 등을 전달했다.

포트워스-테런카운티 한인여성회(회장 박기남, 이하 포트워스 여성회)는 가정폭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과 가족들을 보호하고 도와주는 기관인 SafeHaven 쉼터에 위생 및 방역 물품, 생활 필수물품 등을 지난 11일(토) 기증하는 등 한인 여성의 따뜻한 온정을 주류 사회에 알렸다.

포트워스 여성회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불우이웃들을 돕기 위해 이번 물품 기증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트워스여성회 회원들은 박기남 회장을 중심으로 기증 전 4주동안 SafeHaven의 보호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물품을 확인한 뒤, 기증 물품과 후원금을 마련했다.

여성회의 선행 실천에 지역사회 한인 인사들과 개인과 단체, 기업들이 뜻을 같이 하며 물품 후원과 후원금 기부 동참이 이어졌다.

박기남 회장은 "물품 후원과 후원금 기부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사랑 나눔 실천에 동참해주셔서 가정폭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과 어린 자녀들 등 가족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물품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포트워스 여성회가 물품 기증을 결정한 SafeHaven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응급복지센터, 쉼터, 24시간 핫라인, 상담, 법률조언, 가정폭력방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불화와 폭력은 급증해 현재 SafeHaven 쉼터에서 보호받고 이는 여성과 어린이는 약 1,500명이 넘어서며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회가 기부한 물품은 기저귀 200장, 물티슈 1,500장, 손세정액 120개, 베이비워시 50개, 비누 300장, 마스크 550장, 목욕 타월 50장, 새옷과 중고옷 200벌, 세안제 10개, 구강제, 신발 40켤레, 베개커버 50장 등 SafeHaven에 거주하는 여성들과 가족들을 위해 실제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며 한인 여성의 섬세함과 따뜻함을 보여줬다.

한편 포트워스 여성회는 테런 카운티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기금 마련 및 장학생 선정을 거쳐 오는 10월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조훈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