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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NRA 포럼에서 총기소지 적극 옹호

“내가 대통령인 한 개인의 총기 소유권은 보장될것”

지난 4일 달라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 센터에서 미주총기협회(NRA)가 주최한 리더십 포럼 및 전시회 등이 진행됐다.

미국내에서 총기 소유의 정당성을 적극 대변해오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NRA는 이날 행사에 트럼프 대통령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그레스 애봇 텍사스 주지사,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 그리고 존 코닌 상원의원 등 총기 규제 반대운동을 지원하는 정치인들을 초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미총기협회 연설에서 50분 가량의 총기소유 옹호 발언을 지속했다. 그는 테러범들이 파리테러에서 사격했던 장면을 몸짓으로 재연하며 “파리테러 참사 현장에 있던 사람들중 한명이라도 총으로 무장한 상태였다면 테러범들은 달아나거나 총에 맞았을 것”이라 전해 개인 총기소지를 강력히 규제하는 프랑스와 영국의 강한 비난을 받았다.

또한 그는 “내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있는한 수정헌법 wp2조에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인의 총기 소지권을 보장하는 미국 수정헌법 제2조 옹호론자 수만명이 현장에 모여 트럼프의 연설동안 여러번의 환호와 박수를 쏟아보내며 그를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미국 수정헌법 제2조를 두고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플로리다 주 고교 총기 참사 이후 한동안 총기 규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며 침묵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총기협회 연설에서 총기 소지권에 대한 우호심을 드러내자 여론의 비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규제 강화에 관련해 총기사용 훈련을 받는 교사들에게 보너스를 지급, 구매 전 신원 조사 강화, 총기 구매연령을 높이는 등의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그를 공개 지지하며 거액의 돈을 선거 지원금으로 사용했던 NRA가 배신감과 당혹감을 드러내며 비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규제 강화에 대한 의사를 모두 내놓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는 최근 화제가 되었던 한국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거론하며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를 잘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향후 진행될 미국과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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