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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소통, 기다림이 최우선”

워싱턴 가정상담소 세미나
매주 월, 연속세미나 실시

한인가정에 다양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사회관계의 첫 걸음인 가족 간에 원만한 소통을 돕고 있는 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신신자)가 올해도 지속적인 세미나를 마련, 그 첫 번째 세미나가 지난 9일 센터빌 이글뷰 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상담심리전문가 조은영 박사가 ‘자녀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주제로 부모로서 자녀들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와 역할에 대해 전달했다.

특히 세미나에는 일찍부터 자녀와의 소통 길을 열어두고자 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 참석이 두드러졌으며, 아들·딸에 각각 맞게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자 참석한 아버지들도 있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를 둔 한 참석자는 “아이의 첫 학교 생활이 궁금해 뭔가 물어보면 주로 몰라, 싫어 등으로 대답하니 어떻게 대화를 이어가야 할지를 몰라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조 박사는 “아이들로부터 이런 반응을 듣게 되면 부모로서 죄책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아이들도 처음 시작하는 학교 생활에서 나름의 어려움을 겪고 어떻게 해야 할 지 자신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때는 빨리 얘기 해보라고 재촉해도 아이들 불안감만 커질 뿐 서로가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일단은 기다려주고, 아이에게 조금 있다 어떻게 말해야 할 지 혹은 말하고 싶은 마음이 되면 얘기해 달라고 여유를 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조 박사는 이 과정에서 부모가 순간적으로 분노했다 죄책감이 들어 아이들에게 보상을 해 주는 등의 행동을 반복하면 아이들에게 ‘모든 것은 부모 탓’으로 생각하게 하는 시초가 될 수 있으므로, ‘아이 스스로 감정을 이겨내고 책임을 기르는 가운데 성숙할 수 있도록 부모가 인내로 기다리고 버티는 게 그 어떤 대화법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제(12일)를 시작으로 상담소는 매주 월요일 오후 6시30분 버크 소재 레이크브래덕 고교에서 4주에 걸쳐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학부모 세미나’를 개최한다. 전 과정 등록비는 30불이며, 등록은 전화(703-761-2225), 혹은 이메일(counseling@fccgw.org, mhwatson@fcps.edu로 하면 된다.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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