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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구문회씨 피살 사건 4년째, 용의자는 여전히 오리무중

“가슴속에 새기지만 여전히 힘들어요”
담당형사 교체…“계속 수사”

지난 2014년 4월 볼티모어시 어드먼 애비뉴 선상에서 둔기에 두개골이 골절되고, 목이 졸려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구문회(당시 31세)씨. 구씨 사건은 발생 4년이 다 돼가지만, 수사는 여전히 답보상태다.
 
볼티모어 시경은 수사 담당 형사를 교체하고, 새로운 각도로 접근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씨 사건을 새롭게 맡은 시경 모들차이 싱스 형사와 최근 셰리프국으로 자리를 옮긴 줄리안 민 부셰리프는 12일 구원서씨 부부 등 피해자 가족을 만나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모임은 워싱턴총영사관이 한인 관련 미제사건을 재점검하고,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했다.
 
구씨 사건을 담당했던 민 부셰리프는 “지난해 현상금을 5000달러로 올리면서 제보 전화가 여러 통 걸려왔지만, 확인 결과 사건과 관련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3개월 전 볼티모어 카운티에서 구씨 피살사건과 유사한 사건으로 백인 용의자 2명을 검거해 관련성을 따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셰리프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제는 구씨 사건을 시경의 싱스 형사가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싱스 형사는 “새로운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볼 계획”이라면서 “조만간 좋은 일들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친 구원서씨는 “아들의 생일이 엊그제여서 더 생각난다”며 “4년이 흐르면서 가슴속에 새기고 있지만, 어떤 때는 너무 힘들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총영사관 김하늬 영사는 “담당구역 내 한인 미제 사건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조속한 사건 해결을 위해 계속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일원 한인 미제사건은 구문회씨를 비롯해 서갑석씨 등 모두 4건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메릴랜드 한인회 백성옥 회장과 한미경찰협회 김남현 회장이 참석, 피해자 가족에게 힘을 보태줬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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