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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들, 우리가 살려야 합니다”

중앙장로교회, 미 전역서 사역 파트너 모집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 30만 명에 식량 공급
북한 내 병원에 전달, 입원 아동 우선 제공

“닫혔던 북한의 문이 열렸습니다. 3년 만에 생긴 기회여서 ‘이것은 잡아야 한다’ 싶어 당회에 보고하고 일을 추진하게 됐죠”

최상렬 와싱톤중앙장로교회(목사 류응렬) 청소년·청년 사역원장은 17일 애난데일 한강식당에서 굶주리며 죽어가고 있는 북한어린이들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솔직히 정치적인 것에 관심 없다”며 “죽어가는 북한 어린이들을 먹여 살려야겠다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조상우 목사는 최근 한반도의 극심한 더위로 인해 기근이 악화됐고, 어려운 시기에 식량 전달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북한 내 병원을 중심으로 식량이 공급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고 UN 대북제재에도 걸리지 않는다”며 “글로벌과 로컬 사역을 지향하는 우리 교회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변성림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커뮤니티사역원 총무는 “영양쌀 패키지 하나로 6명을 먹일 수 있는데, 5만 개 패키지를 컨테이너를 통해 전달하면 30만 명이 먹을 수 있다”며 “결핵 치료 뒤 병원에서 회복하는 어린이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곡물과 채소가 건조 상태로 보관돼있는 영양쌀 패키지는 그동안 자연재해를 당한 지역이나 학교 등에 공급됐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와 사역을 함께하는 단체(Rise Against Hunger)의 매니저인 알렉스 하트씨는 “곡류와 토마토 등을 건조해 만든 식량에는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이 들어있고, 유통기한이 2년이어서 북한에 보내기 좋다”며 “한인사회와 함께 선한 일을 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6명이 먹을 수 있는 영양쌀 패키지 한 개 가격은 2달러다. 중앙장로교회는 10만 달러를 모아서 영양쌀 패키지 5만 개를 보내려고 한다. 중앙장로교회는 9월 8일(토) 오전 8시, 11시, 오후 2시에 모여 식량패키지 만들기 행사를 한다. 모금을 원하는 사람이나 자원봉사를 하려는 한인은 사이트(www.stophungernowkcpc.com)를 통해 등록하면 된다. 기자회견에 나온 사역자들은 "가족 단위로 참가해 패키지를 만들면 자녀 교육 효과도 클 것"고 조언했다.

최상렬 원장은 “교회만의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한인단체 등에서 동참해주길 바라고 다른 주에서도 동참했으면 좋겠다. 이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식량 보내기 운동을 하고 싶다”며 “페어팩스카운티 등 미국사회도 동참하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문의: 최상렬 703-626-5021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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