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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는 천상의 선율”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워싱턴 온다
국보급 바이올린 ‘과르네리’로 영혼 울려
16일 오후 5시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천상의 선율을 들려주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사진)가 16일(일) 오후 5시 센터빌 와싱톤중앙장로교회(목사 류응렬)에서 콘서트를 연다.

박지혜는 세계 3대 명기로 꼽히는 1730년대에 만들어진 바이올린 ‘페트루스 과르네리’로 영혼을 울리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다. 박지혜는 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원 전액 장학생, 독일 칼스루헤 국립음악대학원 최고과정 졸업, 독일 총연방 청소년 콩쿠르 우승, 독일 마인츠음대 최연소 입학 등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세계적 인물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 프로그램인 ‘테드(TED)’에도 출연하는 등 전 세계가 박지혜를 ‘천재적 음악가’로 주목하고 있다. 류응렬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목사는 “우리 교회에서 여러 인물을 초청해 음악회를 해봤는데, 박지혜씨 공연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며 “독일 정부가 국보급 바이올린 ‘페트루스 과르네리’를 사용하도록 허락할 정도의 실력”이라고 말했다. 페트루스 과르넬리는 가치가 높다. 1741년에 만들어진 과르넬리 바이올린은 지난 2013년 1800만 달러에 팔렸다.

박지혜는 독일에서 태어나 자랐다. 중앙장로교회 찬양인도자인 성보영 목사는 “박지혜는 이민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음악가”라며 “하나님의 은혜와 흔적을 품은 믿음의 연주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지혜는 지난해 찬송가 연주앨범 ‘새벽기도’를 발표하면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고 싶다. 하나님의 기쁨이 될 때 우리는 복을 받을 수 있다”며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위로가 됐던 노래”라고 말했다.



박지혜는 하루 16시간 연습량을 채우지 못하면 죄책감에 시달릴 정도로 지독하게 연습했고, 마음의 병이 생긴 때가 있다. 박지혜는 “우울증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데, 엄마가 저 때문에 부르는 찬양이 마음에 와서 꽂혔다”며 “그 어떤 것으로도 고쳐지지 않던 어두운 마음의 병이 찬양으로 치유됐다”고 말했다.

박지혜는 미국 정신건강 학술대회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5000명 넘는 참석자들 앞에서 자신이 우울증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전하고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박지혜는 “내 이야기와 음악이 마음의 상처로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청중과의 교감이 스스로 치유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지속적인 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혜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다. 박지혜가 붙잡고 있는 성경구절은 구약성경 역대하 7장 14절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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