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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노트북, 설교 준비에 쓰겠습니다”

사랑의 중고 노트북 컴퓨터 전달
굿스푼-본보 사랑나눔 캠페인

오른쪽 엄주성 목사가 로메로 목사에게 컴퓨터를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 엄주성 목사가 로메로 목사에게 컴퓨터를 전달하고 있다.

굿스푼선교회가 한인으로부터 받은 중고 노트북 컴퓨터를 수리해 라티노 목회자에게 기부했다.

김재억 굿스푼선교회 대표는 “지난달 버크에 사는 한인 김씨의 딸이 기부한 휴렛패커드 노트북을 수리해 라티노 목회자에게 전했다”라며 “목회자 설교 준비용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트북 수리는 엄주성 목사가 했다.
굿스푼선교회가 받은 노트북은 팬 작동 소리가 너무 컸고, 패스워드를 몰라 잠긴 상태였다. 김 대표는 “김씨 딸은 미안한 마음으로 ‘이렇게 커다란 문제가 있는데도 잘 활용될 수 있냐?’고 물어왔다”며 “컴퓨터를 수리할 전문가를 찾는 게 어려웠는데, 다행히 컴퓨터를 잘하는 엄주성 목사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줬다”고 말했다.

컴퓨터는 애난데일의 ‘이글레시아 뻰떼 꼬스떼 끄리스또 비에네’ 교회의 엑또르 로메로 목사에게 전해졌다. 로메로 목사와 가족들은 과테말라 마야 인디오 출신이다. 로메로 목사는 “한인사회의 정성과 사랑에 감사하다”며 “노트북을 처음 사용하는데, 주변 사람에게 배워가면서 복음 선교 도구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억 대표는 “대부분의 라티노 도시빈민들과 라티노 목회자들은 중고 컴퓨터를 필요로 한다”며 “한인들이 사용하지 않는 기기를 기증하면, 라티노 청소년들과 목회자들에게 유용한 도구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나눔이란 큰돈이 있어야만 가능한 게 아니라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만 있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갖고 있지만 활용하지 않는 작은 물품을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하면 훌륭한 사랑의 매개체가 된다”라며 “중고 가전제품과 컴퓨터, 중고자동차, 자전거, 옷가지, 이불, 캔푸드, 컵라면, 치약 치솔, 비누, 타월, 가방, 신발류 등은 도시빈민들의 자립을 위해 훌륭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703-622-2559(jeukkim@gmail.com)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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