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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대학 진학 앞두고 암 투병, 임씨의 안타까운 사연

허태준 기자
허태준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3/03 06:57

“서류 미비자로 사는 것도 힘겨운데…”
몽고메리 임윤정씨의 안타까운 사연
수도권 MD한인회 돕기 운동 시작

임윤정씨를 돕기 위해 수도권 메릴랜드 한인회가 나섰다. 왼쪽부터 이옥희 대외협력 지회장, 김인덕 회장, 이향우 학교 지회장. 임씨는 신분문제로 촬영을 하지 않았다.

임윤정씨를 돕기 위해 수도권 메릴랜드 한인회가 나섰다. 왼쪽부터 이옥희 대외협력 지회장, 김인덕 회장, 이향우 학교 지회장. 임씨는 신분문제로 촬영을 하지 않았다.

신분 해결을 위해 매일매일 마음 졸이면서 생활한 지 어느덧 16년. 서류 미비자, 이른바 불체자로 살면서도 주어진 삶에 감사하면서 네 자녀가 커가는 모습을 위안으로 삼던 그녀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지난해 6월 닥쳐왔다.

갑자기 배가 아파지면서 여러날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시간이 계속됐다. 보험이 없어 병원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다 복지센터의 도움으로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러나 아픔은 계속됐다.

더는 참을 수 없어 지난해 12월 응급환자로 병원으로 향했다. 직장암 2기였다. 암 덩어리가 이미 2센티 이상 자라 있었다. 하룻밤 병원행에 비용은 거의 1만 달러. 갚을 수도 없는 상황에 서류 미비자로 분류되면서 수술이나 치료는 꿈도 꿀 수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6년 전 미국 올 때 1살배기였던 큰딸은 이미 대학 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다. 12학년인 큰딸은 메릴랜드대 칼리지팍 등 여러 곳에 합격했다. 하지만 체류 신분 때문에 장학금 혜택 등을 받을 수 없어 부모의 마음은 막막하기만 하다.

몽고메리에 거주하는 임윤정씨의 안타까운 사연이다.

임씨는 12월 검사 후 암세포가 직장을 막는 바람에 우선은 개복 수술이라는 응급 처치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병원 측은 5~6주에 걸쳐 매일 방사선치료와 더불어 항암 치료를 권하고 있지만, 무보험에 변변한 직장조차 가질 수 없는 처지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임씨는 “암이 2기를 넘어서 더 진행됐는지 여부도 아직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서류 미비자로 체류 신분이 바뀌었을 때부터 매년 세금 보고를 하면서 병원 내 구호기금(Charity Fund)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류 작업을 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임씨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에 수도권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김인덕)가 발 벗고 나섰다.

한인회는 현재로서는 뚜렷한 방법은 없지만, 임씨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루트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덕 회장은 “임씨의 경우처럼 힘겹게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이 많다”면서 “한인회 차원뿐만 아니라 뜻있는 한인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의: 443-851-1180, 443-994-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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