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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칼럼]재정보조에도 수준이 있다

리차드 명 /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리차드 명 /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11/29 07:36

재정보조의 신청과 성공은 이를 얼마나 이해하고 잘 준비해 진행해 나가는지에 따라 수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올해 시카고대학에 진학한 김양은 작년도 입학 사정 당시 자신과 부모의 매우 신중한 검토와 작성을 통해 재정보조신청을 했다고 생각했다. 거의 6만달러나 재정보조를 받고, 이 중 거의 80%가 무상보조였다.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연방정부의 부모 융자금인 PLUS(Parent Loan for Undergraduate Student)로 지원받았다. 김양은 이번 가을에 원하던 대학에 청운의 꿈에 부풀어 진학할 수 있었고, 대학진학 시 재정보조 지원까지 모두 잘 받았다고 자신은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재정보조 지원 수위를 검토한 결과 자신의 가정형편에 대해 대학에서 대략 4000달러 정도의 무상보조금을 덜 지원받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당시에는 합격의 기쁨과 많은 재정보조금을 지원받았다는 생각에 별 의심이 없이 마음 놓고 내년도 재정보조신청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혹시 새로 업데이트된 사항이나 새로 바뀐 재정보조관련법 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재학 중인 대학의 평균으로 지급하는 재정보조수위보다 그 액수 면에서나 무상보조금 면에서 적은 금액을 지원받을 사실을 알게 되었다. 김양은 현재 이에 대한 어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매우 고민스럽다며, 사전 검토와 준비를 해야 하는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단순히 대학에서 요구하는 신청서와 제출 내용에 대한 검증만 잘하면 대학이 어련히 잘 알아서 지원해 줄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학생과 부모가 의외로 많다. 하지만 대학별로 얼마나 재정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지 평균 데이터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을 하지 않으면, 가정형편에 알맞은 재정보조 지원금을 원하는 만큼 지원받기가 쉽지가 않다. 재정보조 지원을 한 해에는 잘 받아도 다음 연도에는 연방정부의 'Subsidized Stafford Loan' 지원금이 자동으로 높아지는 만큼 대학에서는 무상보조금을 축소하고 유상보조금을 그만큼 증가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매년 해당 대학의 재정보조 수위와 무상보조금의 퍼센트가 얼마나 되는지를 반드시 정확히 파악해 자신의 재정 상황과 비교함으로써, 재정보조가 제대로 나왔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누구든지 요리사 자격증을 획득해 요리는 할 수 있지만, 요리를 잘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재정보조를 받기 위해 신청서 제출과 진행절차만 모든 초점을 맞추게 되면 재정보조의 성공률을 높이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첫해의 재정보조 수위에 따라, 다음 해에 가정형편에 따른 수입과 자산변동이 거의 없다고 가정해 대학에서는 해당 학생에 대한 재정보조예산을 편성하는 성향이 있으므로, 처음부터 정확한 설계와 올바른 이해를 토대로 재정보조를 위한 준비와 진행에 만전을 기해야 재정보조를 잘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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