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Partly Cloudy
65.2°

2018.09.25(TUE)

Follow Us

[김남일 대장의 즐거운 레저]겨울철 아웃도어 스포츠의 꽃 스키2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12/23 08:00

다른 장비는 빌려도 스키 부츠는 구입이 좋아
몸에 잘맞는 장비 신중히 골라야 안전
스키는 키와 비슷하거나 10cm 이내 추천

알파인 스키경기를 치루는 선수의 활강 모습.

알파인 스키경기를 치루는 선수의 활강 모습.

스키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장비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스키 장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쇼핑에 임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스키의 기본적인 장비를 소개한다.

스키 플레이트
흔히 스키 플레이트라고도 하는데 종류는 회전 스키, 대회전 스키, 카빙 스키, 프리스키 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2.000년 이후 스키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스키는 전부 회전을 하기 쉽게 만든 카빙 스키 종류이다. 카빙 스키는 회전용, 올라운드용, 대회전용 등 용도에 따라 길이가 다르다. 옆 부분(사이드컷)이 얼마나 심한 곡선을 그리느냐에 따라 스키의 용도를 정하게 된다. 스키의 머리와 꼬리에 비해 허리가 가늘면 옆이 그리는 커브가 작아져서 회전이 쉽게 되며, 같은 머리-허리-꼬리 (top-center-tail)비율이면 스키 길이가 반경을 결정하게 되며, 길이가 짧을수록 반경이 작아져 잘 돌아간다. 길이를 선택할 때에는 용도에 따라 가장 적당한 길이를 고르는 것이지 과거 일자 노멀 스키 시절처럼 무조건 키에 맞추어 얼마를 더하거나 빼서 고르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너무 짧거나 길게 선택해서는 다루기가 불편하고 용도를 벗어날 수 있으므로, 일반 스키어는 자기 키와 비슷하거나 짧아도 10cm 이내 길이를 추천한다. 키 150cm미만, 185cm 이상일 경우에는 키 기준으로 고르면 용도를 벗어난 스키가 해당되기 쉬우므로 그 용도(일반적으로 쓰는 스키, 올라운드용 반경과 길이 145-170cm) 안에서 골라야 한다.

스키 바인딩
스키 플레이트 위에 붙혀서 스키 부츠를 끼울 수 있게 되어있는 장치이다. 부츠를 고정하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강한 힘이 가해지면 적당히 풀려주는게 스키어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풀리게 되어있다. 그 강도를 딘(DIN -독일 산업 표준, 국제 규격 ISO와 같다.) 수치라고 하며 특히 경기용 스키에 쓰는 바인딩은 딘 수치가 높은 것을 써서 강하게 힘을 주거나 여러가지 기술을 써도 부츠가 잘 풀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많다. DIN 수치가 12이상인 상급자용 바인딩은 가격이 급격히 비싸지며 일반적으로 3-10 수치이면 무난하다. 선수들이 쓰는 건 DIN 8-18, 10-22 같은 무지막지한 것이 있는데, 이는 경기 할 때는 체중의 3배까지 압력이 걸리니 높은 수치가 필요하고, 경기중 바인딩이 풀려버리면 그것으로 끝장이니 다리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기록을 내야 하는 특성상 어쩔 수 없다. 과거에는 스키 따로 바인딩 따로 골라서 가게에서 나사로 박아 썼는데, 2010년대부터는 스키 공급사에서 아예 스키와 짝을 이룬 시스템 바인딩을 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스키만 고르면 바인딩은 자동으로 정해진다. 예외는 모글용, 프리스키용 스키 뿐이다.

스키 부츠
스키화라고도 한다. 스키 부츠는 발 실측(장비 가게에 가면 재는 도구가 있다. 실측이 생각보다 작은 데 다들 놀라게 된다)과 같은 사이즈를 신는 것이 좋다. 대략 자기 운동화 사이즈보다 10~15mm정도 더 작은 수치를 신는데, 스키 부츠는 방한을 위해 안감이 있어서 같은 사이즈를 써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으며, 탈수록 안감 숨이 죽으면서 점점 여유가 있어지기 때문이며 또 스키 부츠가 스키어의 발을 꽉 잡아주는 것이 무척 중요하기 때문이다. 80이니 120이니 하는 플렉스(flex index) 수치는 부츠의 외피 플라스틱 강도를 타내는 척도이다. 초급자는 최대 80까지, 중, 상급자는 100 이하, 110 이상이면 전문 스키어나 선수들이 쓰는 스키 부츠라고 보면 맞는다. 플렉스가 높을수록 스키어의 발을 더 꽉 잡아주어서 마치 자기 몸의 일부처럼 느껴지게 해준다. 스키 부츠를 신으면 발목이 앞뒤로 조금씩만, 좌우로는 거의 움직일 수 없는데, 이 때문에 처음 신는 사람들은 걸을 때 매우 불편해하고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스키 입문자가 가장 먼저 사게 되는 장비는 보호 장비인 헬멧, 장갑, 고글이며, 자신에게 딱 맞는 것, 무엇보다 실력에 맞게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상급자용 쓴다고 스키 잘 타게 되는 게 아니고 그 반대다. 발만 아프고 무겁고 힘들며 가격도 두 배 이상 차이 난다. 사용 후 버클을 채워 건조하고 따뜻한 데 보관하면 된다. 참고로 본인이 스키를 정말 즐기거나 자주 타기 때문에 장비를 구입하고 싶지만 예산이 적은 경우, 부츠부터 구입하도록 하자. 모든 스키 장비들 중에서 내 발과 직접 접하는 장비는 스키부츠이다. 우리가 처음 신발을 사서 신으면 조금 불편한 것처럼 스키 부츠도 신발이며, 내가 신으면서 나에게 맞게 길들여야 한다. 스키장에서 빌린 부츠들은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신었기에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고, 내 발에 맞지 않아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스키, 바인딩, 그리고 폴의 경우 자신의 신장과 체중에 맞고 가장 중요한 기술 수준에 적합한 등급이면 전문 선수가 아닌 이상 렌탈해서 사용해도 그리 불편할 게 없으며, 위생상 문제도 없다. 그러니 스키를 즐겨 타거나 편하게 타고 싶다면 부츠만 구입하길 권한다

스키복
스키에는 초급 중급 상급자용이 있지만 스키복엔 등급이 없다. 초급자가 멋진 스키복을 입어도 아무 상관없다. 초급자일수록 땀도 많이 나고 잘 넘어지므로, 방풍 방한은 잘 되면서 땀 배출이 좋고 가벼우며 방수 잘 되는 고급 스키복이 필요하다. 등산복은 대부분 스키용으로 쓸 수 있다. 원래 스키는 등산의 일부였기도 하고, 눈이 많은 미주나 유럽 지역은 스키장이 아닌 그냥 산에서 타는 일이 많기 때문에 스키복과 등산복 경계가 흐리다. 시즌권 포켓, 고글 주머니, 바지 안쪽에 스키 엣지에 치이는 것을 막는 프로텍터 등 스키복만의 기능은 없지만, 움직임에 불편이 없다면 겨울용 등산복을 스키장에서 써도 아무 문제 없다. 스키복 안에는 보온기능과 속건성 기능이 합쳐진 합성 섬유로 만든 기능성 속옷을 강력히 권한다. 스키 타면 땀이 나는데, 면 등 일반 섬유로 만든 옷은 젖은 게 잘 마르지 않는다. 쉴 때와 리프트 올라갈 때 배출되지 못하고 옷에 배여 있던 땀이 식으면 추위를 많이 느낀다. 그래서 기능성 내의, 옷은 스키복이 보온과 땀 배출 기능이 있어야 제대로 효과가 있다. 등산복에 많이 쓰이는 고어텍스 소재가 그런 기능성 소재 중 대표적인 것이다.

김남일/탑아웃도어스 클럽 본부장

관련기사 [김남일 대장의 즐거운 레저]

오늘의 핫이슈

Branded Content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