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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작가협회 지상갤러리] 오늘의 작가 김희순

하나의 풍경 수만 가지 세상
저 너머 숨겨진 세상과 만남

아침저녁으로 볼을 때리는 쌀쌀한 추위, 낮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태연스레 작열하는 태양과 함께 푹푹 찌는 더위를 선사하는 땅. 황량한 그 벌판에서 꼬박 하루를 버텼다. 어둠이 걷히고, 여명을 너머 떠오르는 태양 아래 붉고 노릇하게 달아오르는 아침 벌판과 마주했다. 그러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낮이 되니 익을 대로 익은 태양 아래 눈부시게 하얀 벌판이 펼쳐졌다. 그리고 또 다시 어둠이 찾아 오기 전 군데군데 서린 빛과 그림자로 벌판이 물결쳤다. 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닌 세상. 숨겨진 비경에 넘치는 기쁨과 경이로움, 그리고 신비함이 한꺼번에 몰려들며 문득 두렵다. 과연 저 아름다움을 내가 다 담을 수 있을까?

Poem4ever@gmail.com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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