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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한마음, 한뜻으로! 호건 주지사 재선 캠페인 모임

“한인의 목소리와 권익 대변”위해 선거 캠페인 참여
“정계에 젊은 한인들의 수혈이 필요” 여론 넘쳐나
일부에 국한된 정치참여, 보다 많은 한인 투표 나와야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재선을 지지하는 마음은 같았다. 지난 11일(목) 저녁 위스콘슨 에비뉴(베데스다)에 위치한 호건 주지사 캠페인 사무실에서 다가오는 재선을 위한 모임을 했다. 호건 주지사의 재선을 위해 뭉친 한인과 중국인지역사회의 대표들을 통해 메릴랜드 주지사 캠페인 현장을 점검했다.

“빗길을 뚫고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호건 주지사의 재선을 위해서는 여러분의 참여와 도움이 필요하다. 방문 홍보뿐만 아니라, 이곳에 구비된 많은 캠페인 사인과 홍보물을 통해 호건 주지사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보여주자!”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인과 중국인 지역사회의 대표들과 봉사자들 약 25명이 모인 가운데 타일리 모어(몽고메리 사무소 필드 디렉터)는 이같은 말로 모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인사말에서 연방특허청 박충기 전 판사는 이번 모임에 참여한 중국인 지역사회 대표인들을 소개하며 몽고메리 카운티의 호건 주지자 지지자들에게 “서로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힘쓸 때”라며 “적극적인 참여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계속해서 그는 “캠패인 야드 사인을 중국인 지역사회와 한인 지역사회에 각각 200개씩 총 400개를 전달했다. 기업인들은 사업장에 홍보 판촉물을 구비해 놓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신 호건 펀드레이저”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날 모임에 중국인 지역사회 대표자의 일원으로 참석한 보 선은 호건 주지사의 재선을 지지하는 이유를 “첫째로 메릴랜드의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 둘째로 아시안 아메리칸들 및 소수계 민족과 여성들의 고용기회 증가, 마지막으로 교육 부문의 발전”을 꼽으며 호건 주지사가 지난 재임 4년 동안 달성한 성과와 업적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인, 중국인이 아니라 같은 아시안 아메리칸으로서 다방면에서 서로가 강하게 결속할 때”라며 지역사회 간의 합심을 강조했다.
한편, 다가오는 재선거를 앞두고 각 카운티마다 마련된 캠페인 사무소는 호건 주지사의 재선을 직접적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래는 몽고메리 카운티의 사무소의 디렉터 존 리와 필드 디렉터 타일리 모어를 본지의 단독 인터뷰.

몽고메리 카운티 선거 사무소 존 리 디렉터는 LA에서 한국인 홀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후, 지난달 9월 몽고메리 카운티 호건 주지사 캠페인 사무소에 디렉터로 임명됐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각종 선거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한인 지역사회를 돕고 싶었다고 말한다.
몽고메리 카운티 사무소의 경우 필드 디렉터와 3명의 필드 스태프 등 5명이 근무한다. 이 곳에서는 약 100명 이상의 한인과 중국인 청년들이 봉사자 및 인턴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의 80%는 대학생들이다. 캠페인 사무소는 학생들과 젊은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데 힘쓴다.

존 리 디렉터에게 호건 주지사를 지지하는 이유를 물었다. “많은 이유가 있다. 공화당 지지자의 입장에서 재임 기간 4년 동안 민주당과 공화당을 화합하면서 자신이 공략했던 사항들을 성공적으로 성취한 부분에서 그는 특별한 존재이다.
한인의 입장에서 호건 주지사가 아시안 커뮤니티에 미친 영향에 대해 말하고 싶다. 한인, 중국인들을 포함한 미국 내 많은 아시안이 비즈니스에 종사하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고속도로 요금을 낮추고, 소상인들에게 매력적인 세금 관련 정책들을 제시하고 재투자를 유도하는 등 이들에게 매우 협조적인 자세를 유지해왔다.”
리 디렉터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한인 영부인인 유미호건 여사의 존재가 호건 주지사를 지지 하는 데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개인적으로 림프암을 이겨낸 호건 주지사의 이야기도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특히 몽고메리 카운티는 민주당의 텃밭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래리 호건 주지사는 민주당과 공화당 양쪽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 선거 캠프 봉사자들의 주요 일과는 주민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호건 주지사의 업적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주지사와 함께 몽고메리카운티 치안 담당관(sheriff) 후보 보안관 재 황(역시 한인이다), 메릴랜드(17지구) 상원의원 후보 조세핀 왕 등 이 지역의 공화계 후보들을 함께 홍보한다.

다수의 아시아 유관자들은 정치적으로 무관심하거나 참여가 저조하다는 것이 이들의 걱정이다. “나는 이들에게 공화당, 민주당에 상관없이 적어도 자신이 지지하는 이에게는 투표하라고 말한다. 투표만이 우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나의 자식들과 그다음 세대의 권익을 신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한인 밀집 지역은 젊은 한인들의 피로 수혈이 필요하다.

가족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어라. 무시하지 마라.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일이다.“
선거 캠페인의 열기는 뜨겁다. 그러나 일부에 국한된 무관심한 파티(party)인 것도 사실이다. 현장의 목소리가 주민들의 여론을 100% 전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부의 한인들은 헌신적인 열정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정치에 반영시키려 노력한다. 그들의 노력이 어느 정도까지 표로 대답할 수 있을까. 우리들이 대답해야 할 숙제다.


이사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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