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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수도세 3년간 9% 인상한다

저소득층에 공과금 일부 지원

공공사업부(Department of Public Works)는 지난 29일 볼티모어의 수도세를 향후 3년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 9일 이사회에 지출될 기획서에는 수도세를 내년부터 3년간 해마다 9% 이상 인상하기로 건의했다. 관계자는 볼티모어의 정기적인 수도세 인상은 낙후된 상하수도를 보수, 관리하는 비용 때문으로 밝혔다.

현재 볼티모어 주민들은 부담하는 수도세는 9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공공사업부는 내년 7월 1일부터 3인 가구 기준, 매달 8달러씩 추가 공제하기로 했다.
동시에 연방 빈곤선 175% 이하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볼티모어 H2O 어시스트’ 제도를 마련, 공과금 일부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3인 가구 기준 연간 총수입이 3만6365 미만일 경우 최대 43%의 수도세 감면과 별도 추가 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다.

“가정용 수도세를 내는 18만 가구 중 4만 가구 이상이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공공사업부 대변인 제프리 레이먼드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지난 수년간 급등하는 수도세와 함께 물 사용량에 따른 부정확한 청구 또한 사회 문제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년 볼티모어는 과대징수한 공과금 약 900만 달러를 환급해야 했다. 공공사업부는 정확한 청구를 위해 시스템을 개편했다고 말했지만 수백 명의 주민이 5만 달러 이상의 청구서를 받는 등 문제는 계속됐다. 관계자는 공식 발표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인한 오류라고 설명했지만, 주위의 시선은 곱지 않다.
공공사업부는 수도세 인상 및 징수제 개편에 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내달 세 차례 모임을 한다. 회의 장소는 내달 11일(화) 오후 6시 월브룩 에비뉴 소재 가스펠 교회, 12일(수) 오후 6시 웰스 스트릿의 시각장애인 협의회, 15일(토) 오전 9시 33rd 스트릿 소재 뉴웨버리 교회이며 이후 추가 모임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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