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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수 주간지 “셔먼, 불필요하게 한국 모욕”

“일본의 한국 강점 야만적”

미국의 보수 주간지인 위클리 스탠더드가 웬디 셔먼(사진) 국무부 정무차관의 ‘값싼 박수’ 발언을 비판하는 글을 실었다. <본지 3월2일자 a-1면 참조>

위클리 스탠더드의 편집위원인 이선 엡스타인이 지난 4일 올린 “웬디 셔먼 대 한국, 미국 고위 외교관이 불필요하게 동맹을 모욕”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엡스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값싼 박수를 받기 위해 민족 감정을 악용한 게 거의 없으며, 자기 나라를 강점한 것을 기념하려는 듯한 외국 지도자에게 당연히 굽신거리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셔먼 차관이 지난달 27일 워싱턴의 한 세미나에서 “민족 감정은 악용될 수 있고 정치 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해 값싼 박수를 얻기는 어렵지 않다”고 했던 대목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엡스타인은 “값싼 박수를 받으려는 이가 있다면 웬디 셔먼”이라며 “피해자와 가해자를 똑같은 척도로 비난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의 한국 강점은 끊임없이 야만적이었다”며 “(일제 시대에 만들어진) 서대문 형무소는 한국 방문때 꼭 가볼 장소”라고 소개했다.

그는 “당시 가장 고통받았던 이들 중엔 위안부가 있다”며 “수만명의 젊은 한국 여성들이 일제 군대의 성노예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위안부 문제는 한국의 가장 젊은 세대에서도 뜨거운 이슈”라고 지적했다.

엡스타인은 한국 내 이런 현상이 나오는 이유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비롯한 많은 일본 지도자들이 과거의 범죄를 최소화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베 총리는 과거사를 사과한 1993년 고노(河野) 담화의 개정을 시사한데다 도조 히데키 등 14명의 전범들까지 기리는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했다”고 예를 들었다. 도조 히데키는 진주만 공습으로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채병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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