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들른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축제와 재미 미 정치 감동”
노무현 정권의 핵심 실세로 손꼽히던 안희정(44.사진) 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를 참관하고 LA로 향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후보가 선출된 역사적 장면을 지켜본 안 최고위원은 “미국만이 아닌 전 세계를 향해 ‘약속의 땅’으로 함께 가자고 호소한 오바마의 연설은 감동적”이라며 “대선 초반부터 기세를 장악한 오바마 후보가 크게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안 최고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밥집에 밥 맛이 있어야 하듯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려면 정당 정치가 구현돼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안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는 더 잘 살아보자는 국민의 열망이 표출 된 것”이라면서도, 지난 10년을 ‘좌파 정권에 의한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수주의자의 단견”이라고 잘라 말했다.
386세대의 원조격인 안 최고위원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으로 제 나이(당시 38세)에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명예는 얻긴 했지만 정권 내내 공직을 한번도 맡지 못하는 등 개인적인 고통만 가득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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