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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무궁'에 미국인들 열광!갈채!

한국전통 예술단 덴버공연 대성황

1층 1800석,2층 350석 꽉 차 3층 발코니까지 긴급개방

한인 1/3, 미국인관객 2/3-공연장 밖 '마당춤판' 절정

"동양의 작은 나라 한국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7위에 올라 깜짝 놀랐는데, 오늘 와서 보니 그 뿌리가 과연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미국인 관객)

"대중가수 공연에 비할 바가 아니군요. 하용부,박경랑씨의 춤사위도 참으로 멋들어졌고, 특히 립싱크가 아닌 생 목소리로 부르는 열창과 대금연주, 그리고 심금을 울리는 북, 장구 반주가 가슴속을 파고드는 것같았어요. 우리조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크게 가지게 됐습니다" (한국인 관객)



지난6일 밤, 한국 전통예술단 '축제의 땅' 팀이 '만세무궁 콜로라도'라는 타이틀로 한바탕 신명을 펼친 덴버퍼포밍 아트컴플렉스 공연장-.

2500여석이 꽉 들어찬 극장안은 그야말로 흥분과 감동의 도가니였다.

당초 극장측과 1층 1800석만 사용하기로 했던 주최측의 예상이 빗나가면서, 객석사용 계약을 긴급 수정, 2층 350여석까지 문을 트도록 했으나 그것도 모자라 3층 발코니 (600석)까지 한인과 미국인 관객들을 들여보내기 시작했다.

주최측은 미국인 관객 수와 한인관객 수를 각각 절반씩 정도로 예상했으나, 오후 7시 공연시간이 임박하면서 미국인들 수가 점점 불어나 3분의 2정도를 미국인들이 채웠다.

심장을 파고드는 듯한 북,장구,꽹과리,징- 4가지 우리 고유의 전통악기가 어울어진 사물놀이와 함께 무대의 막이 오르자 장내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NBC-TV 9 News 메인 앵커 제이미 킴의 간략한 프로그램 설명과 함께 곧바로 이어진 부채춤, 교방춤,부포춤,판굿등이 한편한편 이어질 때마다 객석은 흥분과 감동의 물결로 열기를 더해갔다.

교방(기생방) 춤의 1인자 박경랑(세종대 교수)이 검정색 겉치마를 핵-홱- 들어올려 흰색 속치마를 살짝살짝 보이며, 정교하고도 매우 절제된 몸과 손동작으로 지체높은 남정네를 유혹하는 장면에선 관객들 모두가 숨을 몰아 쉬는 모습이었다.

빨강,노랑,파랑색 부채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접혔다 하는 부채춤 대목에선 객석 여기저기서 탄성과 함성, 그리고 휘파람이 터져나왔다.

북,장구, 꽹과리대금,호적등으로 팀을 이룬 악공들은 무대 오른쪽 켠에 일렬로 앉아 그야말로 '생음악'으로 춤사위의 장단을 멋들어지게 돋워나갔다.

인간문화재 하용부가 큰 북을 왼쪽 어깨에 메고 나와 신명나게 어깻짓을 연기할 때엔 미국인 관객들도 으쓱으쓱 어깻짓을 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특히 공연이 끝나자 마자 예술단 전원이 일제히 공연장 밖으로 나와 또다시 요란한 악기소리와 함께 한바탕 '마당 춤판'을 펼치자 미국인,한인관객 할 것 없이 모두 한데 어울려 춤을 추는등 20여분간 신명나는 놀이마당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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