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 백수넘쳐

대졸자 10명중 6명이 실업자 1백곳 응시해도 자리 못찾아

한국의 침체된 경기 아웃소싱 기술발달로 인해 20대 실업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29세 사이 실업률은 전체 평균 실업률 36%의 두 배가 넘는 86%
지난해 대졸자 10명중 6명은 아직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경제적으로 자립을 못해 부모에 의존하는 캥거루 족이라는 신조어의 등장은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1년 전 대학을 졸업한 이인석(26)씨 1백군데 넘게 입사원서를 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이보다 앞서 2년 전에 대학을 졸업했지만 일자리를 찾지못한 송경민씨는 아예 백수 닷 컴(wwwbaegsoocom)이란 웹사이트를 만들어 구직과 이에따른 스트레스를 푸는 법 등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2002년 6월 이후 가입자가 4천명을 넘는다
구직에 실패한 젊은이들의 실망감은 범죄와 자살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 개인부채도 심각한 수준이다 20~30대 젊은이의 80%에 달하는 1백80만명이 채무불이행자로 낙인찍혀 있다
이 신문은 삼성경제연구소의 이상우 연구원의 말을 인용 구직기간이 오래 될 수록 일자리를 찾기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