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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비자완화, 아직 큰 효과없어

본국 신혼여행객 대상 비자 완화 프로그램이 시행된 지 두 달, 하와이 여행사들은 신혼여행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내년을 기
대해 본다는 반응이다.

지난 9월부터 주한미국대사관과 하와이 주정부는 많은 한국 신혼여행객들을 하와이로 유치하기 위한 ‘알로하 코리안 신혼여행 프로그램’을 실
시, 본국의 6개 지정 여행사를 통해 하와이 신혼여행을 위한 미국 비자를 신청하는 신혼여행객들에 한해 비자 발급 신속화 및 간소화를 실
현해왔다.

이에 본국 여행사들은 ‘알로하 코리안 신혼여행 프로그램’ 홍보의 일환으로 하와이 허니문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하와이로의 신혼여행자 유치


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하와이 여행사들에 따르면 아직까지 실질적인 증가를 눈으로 확인하기에는 이른 단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동남아시아의 자연 재해, 조류독감 발생 등으로 하와이가 신혼여행지로 다시 한 번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간을 두고 지켜봐
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주 투어의 대니 배 대표는 “무엇보다 하와이가 동남아보다 항공료를 비롯한 관광요금이 비싸 아직까지는 큰 영향이 없다”며 내년에 그 영
향력을 기대해보지만 IMF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일부 한인 여행사들 역시 하와이의 높은 항공료, 호텔 객실 확보의 어려움 등을 예로 들며 아직까지는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몇몇 여행사들은 최근 하와이를 찾은 신혼여행객들의 입을 통해 주한미대사관에서 실제로 신혼여행객들에 대해 비자 발급 신속화 및
간소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히고,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분명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설
명했다.

한편, 대한항공 호놀룰루 지점의 임정훈 지점장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을 통해 하와이로 들어오는 신혼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임 지점장은 “숫자상 집계는 나온 것이 없으나, 신혼여행객들이 많이 눈에 띌 뿐 아니라 실제로 하와이행 대한항공의 탑승률이 작년 대비
5~6% 정도 증가한 것을 볼 때, 비자 완화 프로그램에 따른 신혼여행객들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는 반증 아니겠냐”며 조만간 좋은 소식
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하와이 신혼여행 프로그램의 지정 여행사인 본국의 한진관광의 하와이 담당 직원에 따르면, 프로그램 실시후 하와이 신혼여행에 관한 문의
도 늘었을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신청자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긍정적인 성과를 예견케 한다. 담당 직원은 “그동안 비자 때문에 하와
이 신혼여행을 망설였던 분들이 많은 신청을 해오고 있으며, 서류에 큰 오류가 없는 한 100% 비자를 발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여행사들의 기대와 바람처럼 내년에는 ‘알로하 코리안 신혼여행 프로그램’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 하와이 내 한인 관광업계의 부흥을
이끄는 것은 물론 한국인 하와이 무비자로 한 발짝 나아가는 촉매제로 작용하기를 기대해본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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