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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A형 간염 예방접종

조동혁 전문의 / 조동혁 신장내과

근래 들어 A형 간염이 샌디에이고에서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이 간염과 그 예방접종에 관심을 가졌다. 이 기회에 간염과 예방접종에 대해서 언급을 해보려 한다. 바이러스 간염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 가장 흔한 바이러스 감염들이 A형, B형과 C형 바이러스 간염들이 있다. 이번 샌디에이고 문제처럼 A형 간염이 매스컴을 타고 크게 떠들썩한 것은 다른 감염과 다르게 A 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으로 퍼질 수 있기때문이다. 공중보건의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 빠른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정보기관을 비롯해 매스컴에서 대대적으로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다.

반면에 한국사람들에게 있어서는 B형 간염이 더욱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미국인들에게는 C형 간염이 더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매스컴에서 떠들썩하게 보도는 했지만 개개인에 있어서, 특히 한국 이민자들에 있어서, A형 간염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A형 간염 확산문제는 음식 위생에 철저했던 미국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인데, 오염된 음식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90년대까지도 위생에 철저하지 못했던 한국의 식당들과, 길거리음식이 많고, 반찬을 재사용하고 같이 먹는 한국의 음식 문화는 많은 한국인이 A형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해주었다.

A형 간염은 한번 감염이 되면 평생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이번 샌디에이고의 A형 간염의 전파는 현실적으로 이민자들에게는 큰 의학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1995년부터 시작되었던 두 번의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였더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A형 간염예방 접종을 하게 되면 거의 모든 환자가 면역력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맞아야하는 예방접종이 되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한 사람들에게도 이번 A형 간염전파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이번 샌디에이고 A형 간염 확산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발전한 의학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을 확실하게 예방을 할 수 있는 예방접종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필요없이 16명의 사람이 죽게 되고 292명이 입원을 하는 됐다는 점이다. 이유는 유난히 캘리포니아에서는 개개인의 다양성과 의사를 존중한다는 명목 아래 이렇게 증명된 의료혜택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효과가 증명된 많은 예방접종의 혜택을 사람들이 알고, 그에 하는 예방접종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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