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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은 '블랙 앤드 화이트'…파리 패션위크 통해 본 내년 봄ㆍ여름 유행

파리와 뉴욕 등 패션의 도시에서 불어온 유행의 바람을 타고 여성의 마음은 벌써 내년 봄으로 훌쩍 날아가 있다.

세계 유명 패션쇼가 열리는 9월과 10월은 패션을 생명처럼 여기는 여성들 사이에선 온통 '내년엔 어떤 옷이 유행하느냐'에 대한 화제로 가득한 시기. 내년 유행할 의상이 이들 패션쇼를 통해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 패션을 주도하는 세계 4대 패션쇼는 파리와 뉴욕, 밀라노, 런던 패션쇼를 일컫는다. 이곳 4개 도시에서는 일 년에 두 번, 2월이나 3월 그리고 9월이나 10월에 패션쇼가 열린다. 봄에는 그해 가을ㆍ겨울의 의상쇼가 열리며 9월과 10월에는 세계적 디자인하우스가 총 출동해 그 다음 해 봄ㆍ여름 의상을 소개하는 패션쇼를 펼친다. 쇼는 패션위크라는 이름으로 거의 한 주 동안 열린다.

그러므로 이때가 되면 전세계 패션계는 이 4개 도시로 이목이 집중된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단연 파리. 파리 패션쇼에서 선보인 의상은 곧 전세계 트렌드라는 등식은 수십 년 동안 거의 한 해도 깨지지 않고 있다고 패션 에디터들은 입을 모은다.



9월 말에 펼쳐진 뉴욕 패션위크에 이어 10월 첫 한 주간 열린 이번 파리 패션위크에서도 셀린느, 루이비통, 지방시, 구치, 발망 등 프랑스 명품은 물론 전세계 유명 디자인하우스들이 연일 최고의 디자이너 작품을 선보이며 파리를 패션의 열기로 불살랐다.

이번 파리 패션쇼를 통해 본 내년 봄ㆍ여름 의상의 특징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은 패션계가 대부분 화려했던 색의 잔치를 끝내고 '블랙 앤드 화이트'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 칵테일 이브닝 드레스부터 수츠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의상에서 흑백 컬러의 대비가 내년 봄 여름 의상을 주도하는 메인 컬러로 안착했다.

특별히 발망은 이번 패션쇼에 선보인 거의 모든 의상을 블랙 앤드 화이트로 선보였으며 자사의 특징인 섹시함과 우아함의 조화를 흑백이라는 색의 조화를 통해 강조, 파리 패션쇼 최고의 토크 메이커가 됐다.

지방시는 80년대로의 복귀라는 주제를 블랙 앤드 화이트에 넣어 공감을 불렀으며 레오퍼드나 비단뱀 등 동물 무늬를 넣어 자칫 흑과 백이 줄 수 있는 딱딱한 이미지를 자연 속에 조화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파리 패션위크에 데뷔한 조셉 알투자라 등 미국의 대다수 디자이너도 블랙 앤드 화이트로 조화시킨 의상을 선보여 내년 봄 흑백 컬러 유행의 맥을 다졌다.

블랙 앤드 화이트 유행 외에 이번 파리 패션위크에서 눈에 띈 트렌드는 깃털 장식과 속이 훤히 비치는 투명 소재의 등장이다. 깃털은 셀린느를 포함 많은 디자인하우스에서 선보인 주요 장식이었다. 특별히 투명소재는 이번 파리패션위크에서 아주 신선한 등장이었다.

발망은 플라스틱 바지를 선보였고 샤넬의 칼 러거펠트는 모자와 부츠를 아예 PVC 소재로 만들어 모델에게 입혔다.

염화 비닐로 불리는 PVC는 레코드판이나 포장재, 파이프, 전기절연체, 바닥재에 사용되는 재료. 인조 가죽으로 사용되기는 하지만 의상으로의 전용은 매우 낯선 소재였다. 당연히 칼 라거펠트의 레인코트를 연상시키는 부츠와 모자 등은 이번 파리 패션쇼에서 가장 핫 한 아이템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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