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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이틀에 한번 가는데…문제 있는 거 아닌가?"

'멘스 헬스'가 소개하는 남성 건강 고민

대변 3일에 1번까지는 정상
횟수는 소화기능에 따라 차이
운전대 잡으면 분노조절 안돼
매일 외식하면 마음 불편
집에 혼자 있는 애완견 불안
파티서 과식하는 거 고민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남성들은 자신의 건강에 대해 주로 어떤 것을 염려하고 있을까? 남성건강을 전문으로 다루는 ‘멘스 헬스(Men’s Health)’는 최근호에서 미국에서 살고 있는 많은 남성들이 물어오고 있는 건강과 연관된 질문들에 대한 각 전문가들의 답을 게재했다. 그 중 몇 가지를 추려 소개해 본다.

-나는 40대 싱글인데 밖에서 자주 식사를 하고 있다. 자주 즉 매일 나가서 먹고 있는데 혹 건강에 나쁜 것은 아닌지 항상 꺼림칙하다.

"결코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밖에서 사서 먹는 음식들은 집에서 자신에 맞게 만들어 먹는 것보다 우선 양적으로 초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사용하는 재료(기름과 소금과 설탕)도 홈메이드보다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구 결과로도 외식을 하는 사람과 집밥을 먹는 사람과의 섭취 열량을 비교했을 때 외식하는 숫자를 줄임으로써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왔다. 현대병의 주범인 소금 기름 설탕의 섭취량을 줄이면 건강도 조정할 수 있다. 매일 하던 외식을 지금부터라도 하루씩 이틀씩 줄이고 집에서 가능한 메뉴를 직접 만들어 먹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터넷에 남자들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다."



-친구들과 우연히 화장실 이야기(?)를 하다가 그들은 매일 가는데(대변) 나는 이틀마다 하는 걸 알게 되었다. 대장에 문제가 있는 걸까?

"만일 대변을 보는데 배가 아프지 않다면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하겠다. 하루에 세 번부터 3일에 한 번씩 화장실을 가는 것은 정상이다(그렇다 하루에 세 번씩 가는 사람도 있다). 화장실 가는 횟수는 각 사람의 소화기능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소화기능 시스템이 이틀에 한 번씩 배변을 하도록 되어 있다면 굳이 하루에 한차례 하기 위해서 특별히 뭔가를 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배변은 음식물과 운동을 통해 반복적으로 비교적 규칙적으로 우리 몸안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배변의 신호 즉 우리 몸이 보내주는 사인이 왔을 때 미루지 말고 응답할 것. 미루면 변비가 된다."

-대인관계(relationship)에 관한 어드바이스를 싱글인 테러피스트(심리상담가)에게 받아야 할까.

"그들은 당신보다 대인관계에 대해 여러 리서치 결과를 더 잘 알고 있다. 즉 전문지식을 더 갖고 있다는 뜻이다. 심리상담가(또는 정신과 의사)를 찾았을 때 고려해야 할 점은 그의 상태(기혼 또는 미혼 이혼 등)가 아니라 그와 상담을 할 때 얼마나 편안하게 소통이 되었고 이해받고 있다는 편안함이 느껴졌으며 상담 후에는 뭔가 분명해지면서 내적으로 강해진 듯한 느낌이 있는지다. 즉 그가 나에게 얼마나 협조적인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파티에서 과식을 피할 수 있나?

"한 통계에 따르면 파티에 갔을 때 37% 정도가 항상 과식을 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들이 가장 많이 먹게 되는 것은 칩스(딥과 함께 먹는)가 39% 튀긴 닭(wings)이 34%이고 샐러드와 야채는 가장 적은 9% 정도이다. 방법은 파티장으로 가기 전에 집에서 약간의 음식을 먼저 먹는 것이다. 물론 이때에는 열량은 적고 섬유질이 많아서 포만감을 빨리 줄 수 있는 것으로 사과 샐러드 약간의 너트류 정도이다. 또 파티 때마다 과식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분위기가 어색하여 불안감을 자신도 모르게 먹는 것으로 다가가 그곳을 떠나지 않으려 하는 부류이다. 즉 파티에 갔을 때 음식이 있는 곳을 향하게 하는 이유는 배고픔과 불안감이라는 것이다. 불안해서 뭔가 음식있는 곳으로 가려 할 때 누군가에게 다가가 용기있게 아무 이야기나 시작해 보라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스마트폰에서 '여드름을 짜는' 사이트들을 보길 좋아하는데 문득 내가 왜 이걸 좋아하는지 비정상은 아닌지 하는 염려가 들었다.

"좀 역겹기는 하다(gross). 가슴 조리면서 아주 무서운 공포영화를 보는 것과 비슷한 심리라 할 수 있다. 무서워서 그만 보고 싶으면서도 계속되는 긴장감 끝이 어떻게 될까 하는 기대감이기 계속 보게 하는 것처럼 고름이 잔뜩 고인 여드름(혹은 종기)을 어떻게 끄집어내는지 그 과정과 종말을 보고 싶은 것이다. 물론 거기서 오는 통증도 함께 상상하면서. 그렇다고 이 같은 것들이 누군가를 해코지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비정상'이 아닌가 하는 비약으로 염려할 필요는 없다."

-펌킨과 사과 씨가 몸에 좋다고 해서 먹는 친구가 있는데 사실인가.

"사과씨가 부서져서 몸안에서 소화될 때 시안화합물(cyanide compound)이란 물질이 나오는데 몸에 해롭지는 않다. 즉 굳이 섭취할 이유도 없다는 뜻이다. 사과는 신선한 껍질과 함께 씨는 빼고 먹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호박씨(펌킨)는 스낵으로 좋다. 마그네슘 프로틴 그리고 아연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아연은 남성들의 전립선에 도움이 크다(전립선비대증 예방). 날 것 그대로 먹어도 좋고 노랗게 될 때까지 프라이팬에 소금 후추 마늘가루 조금을 가미해서 구워 먹으면 맛도 좋다."

-애완견을 키우고 있는데 회사에서 일을 할 때에도 내내 집에 혼자 우울해 하고 있을 개를 생각하면 걱정이 되어 불안하다.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불안감을 줄이는 방법은 정말 애완견이 집에 혼자 남아있을 때 주인을 그리워하는가 하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다. 집에 돌아왔을 때 주인이 즐겨 앉는 소파나 침대에 소변을 봤다거나 커튼이나 옷가지들을 마구 찢어 놓았다거나 물그릇을 엎어 뜨려 흐트러놓았다면 이것은 혼자 있어 불안할 때 보통 개들이 나타내는 행동들이다. 또 마구 짖어대어 이웃에서 항의가 온다. 만일 이 같은 상황이 없다면 주인이 없어도 혼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만일 위와 같은 현상들이 있다면 개가 혼자 있는데 익숙해지도록 개 행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30대 후반인데 심장박동수가 가끔 너무 빠르게 뛰는데 심장에 문제가 있나?

"40대 이하에서 심장박동이 빨라지다가 좀 지나면 가라앉는 증세들은 정상이라 할 수 있다. 주요 원인은 진한 커피와 술(알코올). 그렇다고 커피를 마시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평소 아침에 한 잔씩 마시던 것을 두세 잔씩 마셨을 때 흔히 이 같은 심장박동 증가가 나타나기 쉽다. 술도 마찬가지이다. 이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수면부족상태가 되었을 때에도 젊은층 사이에서는 심장박동수가 갑자기 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이 15분 이상 지속되면 응급실로 갈 것을 권한다. 그때는 뭔가 심장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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