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황제' 히르셔 월드컵 5연속 우승

내달 평창 올림픽 메달 예약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29.오스트리아.사진)가 알파인 스키 월드컵 5개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히르셔는 14일 스위스 벵겐에서 열린 2017~2018년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월드컵 남자 회전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5초45로 정상에 오르며 올시즌 8번째이자 통산 53번째 월드컵 우승을 신고했다.

헨리크 크리스토퍼센(노르웨이)은 1분46초38로 2위, 안드레 미헤르(스웨덴)가 1분47초17로 3위다.

히르셔는 올해 열린 6번의 월드컵 회전 경기 가운데 5번 우승해 내달 평창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AP통신은 "히르셔는 다음주 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가 보유한 54승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며 남자 최다승인 잉게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의 86승에 도전하는 것은 몇년 더 걸린다.

그러나 1980년 레이크 플래시드 올림픽 기술 종목(회전.대회전) 2관왕 스텐마르크처럼 다음 달 평창서 금메달 2개에 도전한다"고 보도했다.

히르셔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4년 소치 대회 회전에서 딴 은메달이다.

한편 한국 알파인스키 대표 정동현(30)은 1차 시기에서 34위를 기록한 뒤 2차 시기에서는 실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