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현, 호주서 접영 200 '금메달 낭보'

빅토리아 오픈 챔피언십 제패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23.SK텔레콤)이 전지훈련지 호주에서 훈련을 겸해 치른 무술년 첫 실전에서 접영 200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현은 14일 멜번의 스포츠&아쿠아틱 센터(MSAC) 야외수영장서 벌어진 2018년 빅토리아 오픈 챔피언십 최종일 여자 접영 200 결승에서 2분10초9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안세현의 뒤를 이어 호주의 크리스티나 리시아디(2분12초91), 티아니 길모어(2분13초74)가 차례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안세현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할 때 작성한 한국신기록 2분06초67이다. 비록 개인 기록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음에도 경쟁자들은 여유 있게 제쳤다.

게다가 올해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새해 첫 훈련을 시작한 안세현은 현지에 도착한뒤 하루만에 대회에 나섰다. 첫날인 12일 여자 접영 50에 이어 13일 접영 100에서는 각각 은메달을 수확했다. 안세현은 호주에서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담금질을 이어가다 3월3일 귀국,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남자 평영 100에서 1분00초64의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한 기대주 문재권(20.서귀포시청)은 이날 평영 200 결승서 2분15초30의 기록으로 호주의 매트 윌슨(2분11초6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남자 평영 50에서도 2위에 올랐던 문재권 역시 이번 대회를 금 1.은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