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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컬링 6명 모두 김씨"…ESPN "자매 아니다" 보도

한국여자컬링대표팀(세계 8위)은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1위 캐나다 세계 2위 스위스를 쓸어버리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하고 있다.

외신은 선수 5명과 감독 1명 모두 성이 김(金)씨인 것을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7일 "한국여자컬링 선수들은 모두 성이 같다"고 보도했다. 한국선수들 유니폼 뒤에는 E.KIM Y.KIM S.KIM K.KIM C.KIM이라고 새겨진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은 스킵 김은정.리드 김영미.세컨드 김선영.서드 김경애.후보 김초희로 구성됐다.

감독은 김민정 감독이다. 컬링은 보통 스킵(주장)의 성(姓)을 따서 팀명을 붙인다.



한국은 김은정의 성을 따서 '팀 킴'이다. ESPN은 "감독은 성과 함께 이니셜을 부른다. 김은정은 E.KIM이라고 부르는 식"이라고 소개했다. 김민정 감독은 "많은 외국인들이 모두 자매냐고 묻지만 가족이 아니다. 한국에서 흔한 성이다"고 말했다.

'팀 킴'은 국제대회에 출전해 팀원 전체가 김씨라고 하면 자매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김영미과 김경애만 자매고 나머지는 가족이 아니다. 김은정-김영미 김경애-김선영은 의성여중고 동기동창이다. 의성 특산물 마늘에 빗대 '컬링 마늘 소녀들'이라 불린다.

김경애는 최근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팀원 전원이 김씨라고 하면 외국인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그래서 지난 2013년 아침식사를 하다가 각자 음식이름을 따 즉석에서 애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김경애의 애칭은 '스테이크' 김영미는 '팬케이크' 김선영은 계란요리 서니 사이드 업에서 따온 '써니'다. 또 김은정은 요거트 이름에서 따온 '애니' 막내 김초희는 과자이름인 '쵸쵸'다.

ESPN은 평창올림픽 한국선수단 명단 조사를 통해 김씨가 많은게 특이한게 아니라고 전했다.

<관계기사 6면>

ESPN은 "많은 한국선수들이 김씨 성을 갖고 있다. 평창올림픽 121명 중 34명이 김씨다. 그다음은 이씨 13명 박씨 9명이다"이라며 "전혀 특별한 게 아니다. 2015년 조사에 따르면 김 이 박을 포함한 상위 10개의 성이 한국 인구 전체 64%였다. 김씨 성은 1000만명 정도로 5명 중 1명이 김씨"라고 설명했다.

ESPN은 과거 한국에서 성은 귀족만 가질 수 있는 특권이었고 한국 여성은 결혼해도 성을 바꾸지 않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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