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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탄 5발 맞고 친구들 지킨 '고교생 영웅'

셰리프 국장 찾아가 위로해
고펀드미로 수술비 모금중

지난 14일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격 사건 현장에서 자신의 몸을 방패 삼아 친구 20명을 지켜낸 고교생의 사연이 알려졌다.

19일 ABC 방송과 USA투데이에 따르면 브로워드 카운티 셰리프국의 스콧 이스라엘 국장은 이날 병원을 찾아 온몸 다섯 군데에 총탄을 맞아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이 학교 학생 앤서니 보게스(15) 군을 찾아 위로했다.

이스라엘 국장은 트위터에 "보게스 군을 찾아갈 수 있어 영광이다. 그는 5번이나 총에 맞았지만, 다행히도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수술을 더 받아야 해서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급우인 카를로스 로드리게스는 ABC 뉴스에 보게스가 자신의 목숨을 살렸다고 말했다.



총격이 시작됐을 때 친구들은 모두 교실에 숨기 위해 도망쳤고 보게스가 문 쪽에 남아있던 마지막 학생이었다고 로드리게스는 전했다.

보게스는 등에 총을 맞는 등 다섯 군데에 총상을 입고도 끝까지 교실 문을 닫고 걸쇠까지 잠갔다고 로드리게스는 증언했다.

온몸으로 친구들을 지킨 보게스의 희생 덕분에 이 반 아이들 20명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로드리게스는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우리 가운데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보게스가 다른 반 친구들을 지킨 것"이라고 말했다.

보게스의 아버지 로이어는 ABC에 "총격 직후에 아들이 전화를 걸어 등과 다리에 총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보게스의 치유를 위해 마련된 고펀드미 계정에는 10만 달러가 넘는 돈이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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