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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옥중조사 거부…대신 옥중정치

변호인 "공정한 수사 기대 무의미"
"천안함 용사 못 찾아 유감" 메시지

수백억원대 뇌물.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일체를 거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예정된 대로 이 전 대통령을 방문조사하기 위해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았으나 실질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26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에 이 전 대통령을 접견해 의논한 끝에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기로 했고 검찰에도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법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지난번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했다"며 "그러나 검찰이 구속 후에도 주변 사람을 끊임없이 불러 조사하고, 일방적 피의사실도 무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어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천안함 폭침 8주기를 맞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한 시간 앞두고 천안함 46용사들에 대한 '옥중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전 대통령은 해당 글에서 "통일되는 그 날까지 매년 여러분을 찾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조국에 대한 헌신은 절대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썼다. 이 전 대통령 측근은 "변호인단과 가족 접견 등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뜻을 전달했고 측근이 대신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이 전 대통령의 참모진들은 대전 현충원에 모여 천안함 8주기를 추모했다. 이재오 전 의원, 김효재 전 정무수석, 김두우 전 홍보수석, 정동기 전 민정수석,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류우익 전 대통령 실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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