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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승해도 '사커 히스토리'

20년만에 월드컵서 재회한 프랑스-크로아티아
음바페 vs 모드리치 '득점', 데샹 vs 달리치 '지략'

15일 오전8시(LA시간) 킥오프되는 제21회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크로아티아의 결승전은 20년만의 재대결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의 에이스를 보유한 크로아티아는 홈팀 프랑스에 역전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남다른 테크닉 사커로 '발칸 반도의 브라질'로 불린 크로아티아는 1987년 FIFA 유스 챔피언십에서 유고슬라비아를 우승시킨 다보르 수케르ㆍ로베르트 야르니ㆍ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ㆍ즈보니미르 보반 등 황금 세대 멤버들이었다.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에 패배했지만 일본ㆍ자메이카를 누르고 16강에 올라 루마니아를 1-0 8강에서 독일을 3-0으로 꺾었다.

그러나 '아트 사커'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는 에이스 수케르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릴리앙 튀랑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우승 기회를 놓친 크로아티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유로-2000 본선과 2002년 한일 월드컵ㆍ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4년전 브라질 대회서도 조별리그 탈락했다.

20년만에 두번째 패권을 겨냥하는 프랑스는 '10대 천재' 킬리앙 음바페 첫승을 노리는 크로아티아는 단신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가 공격의 핵심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들이 득점하는 팀이 우승할 확률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관계기사 2·4·6면

사령탑끼리의 지략대결도 볼만하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49)과 크로아티아의 즐라트코 달리치(51) 감독은 모두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이다. 축구 인생은 정반대로 데샹의 이력이 훨씬 화려하다. 1985년 낭트에서 데뷔 마르세유ㆍ유벤투스ㆍ첼시ㆍ발렌시아 등 유럽 주요 구단을 거치며 여러번 우승했다. 리더십도 뛰어나 1998년 월드컵과 유로-2000에서 우승할때 주장이었다.

은퇴 이후 AS모나코 감독으로 2003~2004년 유럽축구연맹(UEFA)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프랑스 대표팀을 맡았으며 선수-지도자로 월드컵 우승을 달성한 역대 세번째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달리치는 크로아티아ㆍ몬테네그로ㆍ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프로팀에서 뛰었지만 국가대표 경력은 없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파이살리에서 2010~2011년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알힐랄을 거쳐 2014년 아랍 에미리트(UAE) 알아인으로 옮겨 여러 차례 우승시키며 성장시켰다.

알아인 시절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전북 현대와 맞붙어 박충균 코치가 판정에 항의하자 "경기 흐름을 방해한다"며 전북 벤치로 와 소리를 질렀다. 달리치는 박 코치를 향해 주먹을 날리며 퇴장당했다.

그는 불과 9개월전 크로아티아의 부름을 받았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물러난다는 조건이었지만 이미 크로아티아 축구사를 새로 썼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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