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설계사] 텀 보험 컨버전

기간성보험, 보장성·저축성으로 전환
업그레이드 전환 가능한지 확인해야

최근 LA에 거주하는 50대 초반의 남성고객으로부터 종신형 생명보험 가입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 사망보상액이 평생 보장되는 보장성 생명보험에 가입하고자 하는데, 3년 전 병원에 입원한 기록이 있고, 최근 병원에서 받은 건강검진 결과가 예전보다 좋지 않아 보험료가 많을 것같아 걱정된다는 내용이었다.

상담 과정에서 9년 전에 본인이 A 생명보험회사로부터 30년 계약의 기간성 생명보험(Term Life)에 가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해당 회사의 상품이 추가로 건강검진이 필요 없는 텀 컨버전(Term Conversion) 프로그램을 통해 보장성 생명보험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는 것을 안내해 드렸다.

미국의 많은 생명보험사가 추가적인 건강검진 없이도 손님의 기간성 생명보험을 종신보험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무료전환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무료 컨버전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첫째, 기존의 기간성 보험을 평생 개런티하는 종신보험상품이나 저축성생명보험으로 변경하고자 할 경우.

둘째, 중증질환 발생시 선지급 혜택을 받고자 할 경우이다. 텀보험 가입 이후에 건강상황이 악화되어, 추가적인 생명보험 가입이 힘들거나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드는 경우에는 이러한 업그레이드 전환 프로그램에 해당되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기간성 생명보험을 보장성 또는 저축성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 세 가지가 있다.

우선, 현재의 상품을 같은 회사의 보장성 또는 저축성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이다.

많은 보험사들이 자사의 기간성 상품을 추가적인 건강검진 없이 자사의 보장성 또는 저축성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회사마다 가입 기간의 제한 조건이 있는데, 많게는 본인 기간성 보험기간의 80% 기간 내에 보장성 또는 저축성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경우에도 최대 70세 또는 65세 이전에 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으니, 현재 회사의 업그레이드 조건을 알아봐야 한다.

두 번째는 타사의 보장성 또는 저축성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이다. 일부 생명보험사들은 타사에서 가입한 기간성 생명보험의 건강등급을 그대로 인정해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다.

이 경우에는 보통 3년 또는 5년 이내에 다른 회사에서 기본 이상의 등급을 받은 경우여야 하며, 추가적인 건강검진 없이 자사의 보장성 또는 저축성 상품으로 업그레이드를 허락한다. 이 경우에는 기존 회사가 타사에서 인정하는 업그레이드 대상 회사에 포함되는지 반드시 먼저 알아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상품을 유지하면서, 같은 등급으로 타사의 상품을 구입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회사에 가지고 있는 상품의 건강등급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새로운 보장성 또는 저축성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소수의 회사들만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특별히 기존 상품에 가입한지 3~5년 이내인 경우에만 허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존의 상품도 유지하면서, 건강검진 없이 같은 등급으로 보장성 또는 저축성 생명보험을 추가로 구입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기간성 생명보험의 이러한 업그레이드 과정이 반드시 수월한 것만 아니다.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기존 가입자는 건강검진을 받지 않을 뿐, MIB(Medical Information Bureau)의 건강관련 정보는 보험회사에서 원칙대로 리뷰하게 된다.

또한, 기존 상품의 건강등급이 일반적으로 스탠더드 이상이어야 하고 건강검진 대신 인터뷰를 요구하기도 한다. 기간성 생명보험의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본인에게 해당되는지 여부는 전문가에게 문의해서 현재 보유한 생명보험사와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문의:[phone], [e-mail]


크리스 전 / 아메리츠파이낸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