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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생활자 재정상태 주택 소유주 보다 어렵다

25%는 비상금 400달러도 없어

아파트나 하우스에서 렌트를 하는 세입자들의 재정 상태가 주택 소유주보다 더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도시 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테넌트의 약 25%는 400달러의 여유 자금 조차 없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홈오너들은 18%가 400달러의 비상 자금이 없다고 대답했다. 도시 연구소는 18세부터 64세까지의 7500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세입자의 18%는 지난 몇 년 사이에 소득이 크게 감소한 것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주택 소유주들은 14%가 수입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소득으로 주거비 등 생활비를 감당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테넌트의 12% 홈오너는 9%가 힘들다고 응답했다.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한 적이 있다는 비율은 테넌트가 약 50%였으나 홈오너는 이 보다는 낮은 3분1 수준이었다.

이외에도 지난 12개월 동안 유틸리티 비용을 납부하기 힘든 적이 있다고 말한 세입자는 전체의 15%였으나 주택 소유주는 11%였다.

세입자들의 생활이 주택 소유주 보다 더 힘든 이유는 렌트비의 급격한 인상 때문이다.

하버드대학의 통합 주택 연구소 자료를 보면 지난 1960년부터 2016년 까지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세입자들의 실질 소득은 불과 5%만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동안 렌트비는 무려 60%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주의 재정적 상태가 세입자 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경제적으로 힘든 이유는 집만 있고 현금이 없는 이른바 '하우스 푸어'가 많이 늘어 났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이라고는 하지만 나이가 많거나 영어가 서툰 이민자들의 취업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태이므로 집은 있어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니어들은 수입 감소로 인해 모기지 페이먼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생활비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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