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영어역사극 '킹스 랭퀴지' 공연
22일 LA문화원서
이 연극은 우리 전통의 소리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형식의 독창성 덕분에 할리우드 비주류 문화를 다루는 '할리우드 프린지 페스티벌'에 초청돼 찬사를 받기도 했다.
LA한국문화원 측은 "한글창제의 역사적 순간과 세종의 애민정신을 소개하는 스토리인데, 대사는 모두 영어로 이뤄졌지만 사이사이 판소리와 한국어가 들어간다"라고 설명했다.
우리소리 김원일 선생과 고수희 무용단이 안무를 맡았고 재미국악원이 의상을 협찬했다. 이민 1.5세 극작가 겸 연출 크리스 예진은 163권의 세종실록을 몇 달에 걸쳐 독파한 뒤 세종의 말을 그대로 영역해 인용했다. 세종 역의 스티브 임을 비롯해 제시카 양, 모니카 조, 배도영 등 한인 2세 배우들이 출연한다. 관람은 무료다.
LA한국문화원 박위진 원장은 "세종대왕의 위업과 창조정신을 기리는 영어 연극이 LA 무대에 오르는 건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