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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차 폭발 2명 중상…17일 오전 사우스LA서

사우스LA에서 가솔린 유조차가 폭발해 2명이 다치고 주변 건물이 불탔다.

LA소방국(LAFD)은 17일 오전 7시45분 사우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슬라우슨 애비뉴 인근에서 가솔린 탱크가 폭발해 2명이 다치고 인근 2층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당시 강한 폭발로 인해 맨홀 뚜껑이 날아가는 등 인근 지역에 넓게 충격이 전해졌다. 주민 조셉 카시라스는 "지진이 난 줄 알았다"며 "불이 토네이도처럼 번졌다"고 말했다. 해당 사고로 2명이 부상을 입고 2층 주택이 잿더미가 됐다.

코디 위어러 LAFD 캡틴은 "화재로 집에 있던 가족을 대피시켰다"며 "부상자 두 명 중 한 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당시 소방관은 가솔린 9200갤런이 든 유조차에서 기름이 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그런데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기름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이 시작됐다. 소방관 72명이 2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부상당한 소방관이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LAFD 유해물질 전문가들이 기름 유출에 대한 후속 조치를 했으며 방화 조사관들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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