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인도 모디 총리 총선 승리

2024년까지 재집권할 듯
네루-간디 가문 또 패배

나렌드라 모디(69.사진) 총리가 오는 2024년까지 다시 인도를 이끈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 재집권을 사실상 확정했다. 그가 속한 여당이 23일(현지시간)진행된 총선 개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면서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총선 개표 종반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과반 의석(272석)을 훌쩍 넘는 300개 선거구 안팎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BJP 주도의 정당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우위를 보이는 선거구는 340~350곳에 달한다. 지금 추세라면 BJP와 NDA는 이번 총선에서 2014년 압승 때보다 더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번영한다"며 "인도가 다시 이긴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도 큰 어려움 없이 정부를 구성 집권 2기를 열 것으로 관측된다. BJP는 조만간 모디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정식 추대할 방침이다. 이로써 모디 총리는 역대 인도 총리 가운데 5번째로 연임에 나서게 됐다.

한편 인도 최고 정치 명문 네루-간디 가문이 이끄는 인도국민회의(INC)는 지난 총선에 이어 또 참패 수준의 성적표를 손에 쥐면서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19세기 설립된 인도 독립운동 단체 INC는 1947년 해방 후 정당으로 변신해 지난 70여년간 인도 정치를 좌지우지했고 무려 50여년간 집권당으로 군림했다.

자와할랄 네루가 초대 총리를 역임했고 그의 딸 인디라 간디 인디라의 아들 라지브 간디 등 총리 세 명이 이 가문에서 나왔다.

1991년 라지브 간디가 암살당한 후에는 그의 아내 소냐 간디가 인도 정치의 막후 실력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바통을 이어받은 네루 초대 총리의 증손자이자 소냐 간디의 아들 라훌 INC 총재가 막강한 가문의 배경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총선에서 완패하면서 네루-간디 가문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