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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늘부터 '3만6000마일 순방외교' 시작

일본 국빈 방문 오늘 출국
내달 3~6일엔 영·프랑스
국내선 민주당 첫 TV토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24일) 일본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것을 시작으로 8월 하순까지 3만6000마일이 넘는 외국 순방 외교에 나선다.

통상 대통령이 참석해 온 국제 행사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대신 보내기도 하는 등 외국 방문에 소극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지구 1.5바퀴에 달하는 외국 방문을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외국 방문 기간이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첫 TV 토론 일정과 겹치는 등 재선 캠페인이 본격화할 시점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국과의 정상외교를 통해 대통령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전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25~28일 4일 일정으로 일본을 국빈 방문해 이달 1일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을 처음 만나는 외국 정상이 된다.



아베 신조 정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여름 참의원 선거를 겨냥해 미일 동맹을 강조할 기회로 보고 대접에 공을 들이고 있다. 26일 지바현에서 양국 정상이 골프를 치는 자리를 마련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스모 경기를 관람하고 우승자에게 특별 제작한 트로피를 건네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작년 가을 외무성과 국가안전보장국이 참가한 '공부 모임'에서 "어떻게 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이 좋아질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달 3~6일에는 영국과 프랑스를 잇따라 방문한다.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예방하는 등 왕실 구성원을 만나고 남부 포츠머스와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열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아일랜드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일랜드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정상회담을 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가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6월28~29일 다시 일본을 방문한다. G20 정상회의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과 만나 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곧이어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북미 간 비핵화 협상 등을 주제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8월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다시 프랑스를 방문한다.

AP통신은 "집에 있기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여름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며 특 2020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 민주 양당이 재선 캠페인의 가속 페달을 밟는 시점이라는 데에 주목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외교 전략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AP는 지적했다. 현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기 때문이다.

북한 핵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고 미·중은 무역협상 대치 국면에 있으며 이란 사태는 미국이 강경 노선을 택하면서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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