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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들 '소액 체크도 NO'···불황으로 부도율 2~3배 늘어

운전면허 번호 등 꼼꼼히 체크

경기침체로 소액 체크도 부도가 늘자 업주들이 체크 받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

예전에 전자제품이나 가구 등 고액 체크에 대한 부도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지면서 100달러 정도의 소액체크 부도율도 2~3배 정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마켓 락스미스 플러밍 세탁소 등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도 체크를 받을 때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열쇠의 제니 정 매니저는 "100달러 미만의 소액 체크 바운스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정도 늘었다"면서 "최근에 준 체크의 은행계좌를 닫아 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지난해만 해도 바운스 체크는 많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잔고부족으로 돌아온 체크를 가져가면 손님이 바로 현금으로 결제해 주었는데 요즘은 이마저 차일피일 미루는 고객이 늘어 웬만하면 체크를 받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바운스 체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체크 결제시 반드시 고객의 운전면허번호를 체크 왼쪽 하단 등에 적어 둘 것을 조언했다.

이렇게 받아둔 체크가 부도가 나면 경찰서에 비치된 바운스 체크 보고용지를 작성해 고객에게 보내고 2주를 기다린 후에도 고객이 갚지 않으면 경찰에 보고하게 된다.

하지만 손님에게 운전면허번호를 받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게 업주들의 전언.

한 플러밍 업주는 "고객에게 운전면허번호를 알려달라거나 적어달라고 하면 범죄자 취급하냐며 난색을 표하는 고객이 많다"면서 "손님의 눈치를 보면서 적어달라고 말하거나 바운스 체크가 늘어나 그렇다고 설명하면서 받기도 그래 아예 체크를 받지 않거나 받는 경우엔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받는다"고 호소했다.

다수의 한인 업주들은 "경제가 어려워 힘든 것은 소비자나 업주나 모두 마찬가지"라면서 "어려운 상황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서로 믿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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