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열어라' 연말 튀는 판촉-1] 요식업소, 콤보 메뉴 '더 다양하게···더 싸게'

대형식당들 속속 오픈…단체모임 선택폭 커져

한인 업소들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세일과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아이템별로 찾아가 본다.

"연말 모임이나 만남 우리 집에서 하세요."

12월이면 모임 약속이 많아진다. 경비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매년 이맘 때쯤이면 만나던 동창과 친구들 안 보고 지나가면 섭섭하다.

보고 싶은 봐야하는 얼굴도 떠오른다. 모임 규모가 작아지긴 했지만 올해도 호텔 대형식당에는 송년회 예약이 빼곡하다. 한인 요식업소들의 콤보메뉴와 공짜서비스를 이용하면 가벼워진 주머니가 다소나마 위로받을 수 있을 듯.

◇저녁약속 = 최근 소향 오대산 우국 등 대형식당들이 오픈하면서 단체 모임 장소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가미 샤브샤브는 런치 디너 메뉴를 기존 14.99달러에서 9.99달러로 내렸다. 돈돼지는 신상 메뉴로 돼지고기 샤브샤브를 39.99달러에 선보인다. 북새통에서는 차돌박이+흑돼지+주꾸미+된장찌개+계란찜+누룽지+떡보쌈+소주 콤보를 39.99달러에 즐길 수 있다.

성은 8가지 고기 무제한을 1인당 15.99달러에 서비스하면서 시골동치미+무청박이+계란찜+식혜와 맛보기 냉면 또는 누룽지+된장찌개 중 하나를 보너스로 안긴다. 주문 메뉴에 따라 동동주도 공짜.

소나무는 돼지메뉴로 차별화했다. 매운돼지갈비 등 접시당 13.99달러로 돼지메뉴 3접시 이상 주문 고객에게는 돼지껍데기 김치찌개 배추 통김치 소주 1병 중 하나를 서비스한다.

신정은 양념갈비살 주물럭 혀밑 등이 포함된 고기 무제한(1인당 16.99달러)을 추가했다.

꽃게랑 아구랑에서는 간장게장+아구찜 54.99달러부터 시작하는 콤보를 주문하면 양념게장 또는 홍어찜 소주 또는 음료수 2개가 따라온다.

다다는 연말연시 패키지로 자연산 광어 활어+꼼장어 철판 구이 99.99달러를 추천한다. 또 목포 산낙지나 살아있는 해삼 각 19.99달러 통영산 멍게 생굴 생굴 아나고회 부산 자갈치 꼼장어 철판구이 각 14.99달러에 맛볼 수 있다.

성박사 스시는 연말 스페셜로 사시미 1인당 35달러에 내놨다. 산낙지는 공짜. 10명 이상 단체 손님에게는 산낙지와 전복을 서비스한다. 또 하드리커도 반값 세일한다.

청해진에서는 사시미에 조개탕 멍게 석화 아나고 이까산사이 회무침 해물파전 꽁치구이 매운탕 삼합 맛보기 알밥을 59.99달러에 만날 수 있다. 오후 9시~새벽 2시까지는 나이트 콤보를 제공한다. 랍스터 사시미 또는 모듬 해산물 등에서 조개탕 해물파전 등 푸짐한 사이드 디시에 소주 1병이 포함된 콤보가 29.99달러다.

저녁식사를 건너뛰고 술집에서 약속을 잡았다면 삼겹보쌈을 서비스하는 삼순이 포장마차나 술 2병을 주문하면 1병을 공짜로 주고 여자끼리 온 테이블에는 안주를 공짜로 주는 왕대포나 소주타운을 들러볼 것.

◇2차 = 자제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1차에서 끝내기는 왠지 아쉽다. 라데팡스 팜트리 필 등 노래방들의 콤보메뉴와 노래방 공짜 프로모션을 공략해본다.

노래가 녹음된 CD를 받을 수 있는 슈라인은 오후 9시까지는 식사 술 안주 노래방 반값 이벤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새벽4시까지 영업하면서 끝까지 달리는 고객을 노린다. 안주나 노래방 1시간이 공짜인 콤보메뉴를 이용할 수 있으며 그랜드스파 입장권을 증정하는 것은 새로운 마케팅.

어바웃에서는 양주와 안주 노래방 1시간 콤보를 149.99달러에 즐길 수 있다. 요새에서는 양주 큰병을 시키면 안주와 노래방 1시간 양주 작은병 또는 맥주 5병 또는 소주 3병을 주문해도 안주가 공짜다.

이가주 소주카페+노래방은 오후 5시~10시 주류 1병을 주문하면 두번째는 1센트에 제공한다. 여성끼리 오거나 생일인 고객에게는 스페셜 디스카운트도 있다.

파라오는 행운의 뺑뺑이로 양주 맥주 안주 노래방 등을 쏜다. 119.99달러에 조니워커 블랙 작은병 맥주 2병 안주 1개 노래방 1시간을 즐기며 연말 밤을 불사를 수 있다.

팜트리는 10주년을 맞아 아랑과 S카페에서 오후5시~8시 각각 안주와 소주1병 안주와 맥주3병을 10달러에 선보여 실속파들에게 딱이다.

이재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