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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헌구두 수선집 북적…'고쳐서 다시 입자, 다시 신자', 불경기 뜨는 업종

요즘 LA한인타운내 옷 구두 시계 수선집은 전보다 더 분주해졌다. 안쓰던 물건을 고쳐 다시 사용하려는 알뜰족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

쉬운 것은 10달러 미만 복잡한 것은 20달러 미만이면 새것처럼 고쳐서 쓸 수 있어 새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수선관련 업계에 따르면 헌 옷이나 신발을 들고 오는 손님들이 작년의 두배 가까이 늘었다.

옷같은 경우 안 입던 옷을 고치거나 유행이 지난 제품을 새롭게 리폼해달라는 주문이 크게 늘었다. 또한 각종 할인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의류제품을 구입해서 체형에 맞게 사이즈를 조정하는 손님도 많아졌다.



아씨마켓 플라자 2층의 헬스코리아는 밑단 허리나 소매 조정을 비롯한 각종 의류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여훈 사장은 "최근들어 수선이 들어오는 새옷과 헌옷의 비율이 약 6:4 정도 되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헌 옷 수선은 거의 없었다"며 "중장년층은 헌 옷 수선이 많고 젊은층들은 유행이 지난 옷들을 새로운 스타일로 리폼하는 고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여성 고객은 안 입는 반바지를 스커트로 리폼해 갔다"고 귀뜸했다.

식스센터온식스 2층의 '로버트 임 맞춤양복점'에도 신사복이나 숙녀복을 수선하려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

임 영 사장은 "옷을 새로 사지는 못하니까 기존에 입던 좋은 양복을 체형에 맞춰 고쳐달라는 손님들이 부쩍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옷뿐만 아니다.

올림픽 불러바드와 아드모아 샤핑몰내 올림픽 구두수선집도 분주하긴 마찬가지. 송관식 사장이 수선해야 하는 신발수는 하루 평균 30~40켤레로 작년의 두배 수준. 특히 올해들어 굽이나 구두 가죽이 헐어서 안 신던 신발 수선이 30%까지 늘었다. 송 사장은 "안 신던 신발을 들고 오는 경우는 거의 드물었는데 올해 들어 유독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올림픽 불러바드와 호바트 인근의 KYC쥬얼리도 헌 시계를 고치려는 손님들이 30~40%까지 늘어났다.

김용천 사장은 "장농속에서 안차던 시계를 찾아 가져오는 손님들이 하루 평균 20~30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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