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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한복판서 ‘민주당 파워’ 과시

LA카운티 모임 1000명 운집
류 의원 ‘성폭행 미수’ 반발 속
한인 후보론 유일 지지얻어

10일 데이비드 류 시의원이 LA카운티 민주당 모임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4지구에 출마한 사라 케이트 리비 후보 지지자들이 17년전 성폭행 의혹 사건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든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10일 데이비드 류 시의원이 LA카운티 민주당 모임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4지구에 출마한 사라 케이트 리비 후보 지지자들이 17년전 성폭행 의혹 사건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든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 LA카운티 지부가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모임을 갖고 지역구별 단일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발표했다.

민주당 지부는 10일 윌셔 불러바드-카탈리나 애비뉴 사이의 UTLA 빌딩 2층 강당에서 1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데이비드 류 4지구 시의원·조지 개스콘 카운티 검사장 후보·마크 리들리-토머스 10지구 시의원 후보·케빈 드레온 14지구 시의원 후보·허브 웨슨 LA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후보가 대의원들의 지지를 획득했다.

<표>

반면 재키 레이시 현 검사장은 0.6% 득표에 머물러 79%를 얻은 당내 라이벌 개스콘과 큰 대조를 보였다. 이는 흑인 여성이면서도 흑인 범죄에 단호했던 레이시에 비해 개혁성향의 개스콘이 몰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시 검사장 출신으로 쿠바에서 이주해온 개스콘은 사형제도를 반대하며 청소년 범죄 강경대응에도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가주 연방 상원의원·에릭 가세티 LA시장의 성원을 업은 레이시는 이날 모임에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카운티 대표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한 류 의원은 17년 전 불기소 처리됐던 성폭행 미수 혐의 관련 시위가 벌어지며 곤욕을 치르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한인타운 일부가 포함된 LA시의회 제4지구에서 류 의원에 도전하는 예일대 영문학과 출신의 사라 케이트 리비 후보는 “2002년 LA타임스가 보도한 여성 폭행 의혹과 연루된 류 의원은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투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한 리비는 여성단체들을 이끌며 류 의원 비난 플래카드와 관련 기사가 담긴 전단지까지 현장에서 배포했다. 반면 아내와 여동생을 동반한 류 의원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미 오래 전에 무혐의로 판명된 사안에 대해, 더구나 내가 실제로 저지르지도 않은 일을 끄집어내 네거티브 캠페인을 벌이는 상대방의 더러운 선거운동에 유감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또 “피해 당사자라는 여성은 이제까지 나를 상대로 어떤 액션도 취하지 않았으며 사건은 예비심문도 없이 종결됐다. 제3자가 나서서 이를 다시 끄집어낸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류 의원측은 “성폭력 피해자들 목소리는 경청해야 하지만 내가 정치인·출마자라는 이유로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문점이 있으면 david@davidryu.com으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베테랑 정치인 웨슨에 맞서 LA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 정찬용 변호사는 연설을 통해 “노숙자 문제에 엄청난 세금을 쓰면서도 관리·효율은 엉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홈리스와 주택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 얼굴인 내가 당선돼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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