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7km 지구궤도 여행한다

스페이스X 상품 출시 계획 발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 우주 관광업체인 스페이스 어드벤처스와 손잡고 지구 궤도를 돌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페이스 어드벤처스는 18일 스페이스X와 이런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는 이 상품을 4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탑승객들은 이르면 내년 후반 발사 예정인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캡슐 크루 드래건(Crew Dragon·사진)을 타고 최장 5일간 지구 표면에서 약 1367km 떨어진 상공에서 지구 궤도를 따라 우주를 여행하게 된다. 이 높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 고도의 2∼3배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업체는 “(우주 캡슐이 도는 궤도의) 높이는 1966년 항공우주국(NASA)의 제미니11호 우주인들이 도달했던 것과 같다”며 “민간인 우주여행 기록으로는 최고 고도”라고 설명했다.

크루 드래건은 스페이스X가 NASA의 우주비행사를 ISS로 보낼 때에도 사용할 우주캡슐이다. 스페이스X는 달 여행 상품 등은 이미 예약까지 받았다.

이 업체 대변인은 “가격은 수백억 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