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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선박용 전기 엔진 시장 선점할 것"

샌디에이고 보트쇼서 호평
레오모토스 강시철 회장

한국 업체가 미국의 선박용 전기엔진 시장 개척에 나서 주목된다.

이 분야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LGM은 지난 7일부터 4일 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국제보트쇼에서 660마력짜리 전기엔진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LGM은 전기동력장치업체 레오모터스그룹(회장 강시철)의 8개 자회사 중 하나. 보트쇼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강시철 회장은 "기업과 각급 정부관계자는 물론 보트 애호가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며 "유류비와 소음 걱정이 없는 전기엔진의 장점에 관람객들이 매우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국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성과를 전했다.

강 회장에 따르면 이미 25척의 보트를 소유한 업체와 전기엔진 교환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LA시 정부 관계자들과도 상담을 가졌다.



강 회장은 "미국에는 엔진 교체가 시급한 선령 20년 이상의 선박만 160만 척이나 돼 LGM에겐 블루오션"이라며 "전기동력 선 박 엔진은 친환경인데다 차세대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강 회장에 따르면 LGM은 전기동력(EV)에 관한 특허를 120여 개나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샌디에이고 쇼에서 공개한 660마력의 파워보트는 전기엔진 선박으로는 세계 최초로 제작됐으며 LGM 기술력의 결정체라는 설명이다. 무감전 시스템, 카트리지 배터리 교환 시스템, 고출력 추진체에 필요한 파워트레인 등 첨단 기술력이 없으면 40마력 이상의 전기동력 보트를 생산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LGM 측은 우선 미국에서 1000대의 고출력 전기엔진을 주문받아 시장성을 검증한 후 생산시설 구축과 LGM USA 법인 설립 등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향후 자율운항 선박과 무선으로 조정하는 드론 선박도 미국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라며 "전기차는 미국에 선두자리를 내줬지만 전기배는 LGM이 선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LGM은 미국시장 개척을 위해 한인 주용씨를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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