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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원조' 그루폰 매각되나…알리바바 등 유력 후보

10년 전 온라인 유통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흥망성쇠를 겪은 소셜커머스 원조기업 '그루폰'(Groupon)이 인수업체를 적극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SA투데이는 테크놀로지 전문매체 '리코드'를 인용 시카고에 기반을 둔 그루폰이 최근 수개월간 잠재적 인수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그루폰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지난주 종가 대비 12%나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억만장자 배리 딜러가 소유한 미디어 그룹 '인터액티브코퍼레이션'(IAC)을 유력 후보로 추정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2년 전 그루폰 주식 3300만 주(지분 5.6%)를 매입했고 IAC는 최고경영자(CEO) 조이 레빈이 그루폰 이사회에 속해있다.

그루폰은 공동설립자 겸 최대 주주 에릭 레프코프스키가 경영일선 복귀 2년 만인 2015년 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 최고운영책임자(COO) 리치 윌리엄스를 신임 CEO에 임명하고 회생 노력을 기울였다.

윌리엄스는 기본 시장에 초점을 다시 맞추고 절차가 간소화된 모바일앱 신용카드와 그루폰 계정을 연동한 캐시백 서비스 등을 선보여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러나 투자자들은 구글 모기업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 등을 잠재적 인수자로 언급하면서 인수 제안을 고대했다"고 보도했다.

그루폰은 2년 전 경쟁업체 리빙소셜을 인수했으나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다지지 못했고 '옐프' 등 지역 기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업체들과 시장 주도권 싸움을 하고 있다.

그루폰 시가총액은 지난 6일 기준 24억6000만 달러. 2011년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166억달러에 달했다.

시카고 벤처 투자가 레프코프스키가 웹디자이너 앤드루 메이슨의 아이디어에 종잣돈 100만 달러를 투입해 2008년 설립한 그루폰은 온라인 공동구매 방식의 사업모델이 관심을 모으며 한때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으로 각광받았다.

설립 2년여 만에 세계 40여 개국 500여 개 도시에 진출한 그루폰은 2010년 12월 구글의 '60억 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큰 기대 속에 기업공개(IPO)를 단행 뉴욕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 20달러를 40% 상회하는 28달러에 거래되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유사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사업모델에 한계가 드러나면서 주가가 80%까지 폭락하는 등 쇠락 일로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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