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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값이 '기가막혀'…한 단 99센트

작황 안 좋아 공급부족

주부 김송은씨는 최근 마켓에 장을 보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여덟 단에 0.99달러까지 판매되던 파가 한 단에 0.99달러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김 씨는 "모든 요리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재료가 파인데, 가격이 너무 뛰다 보니 장 보기가 무섭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내 고깃집을 운영하는 정씨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파무침은 물론 각종 밑반찬, 국 등에 파는 빠질 수 없는 단골 재료인데 파값이 올랐다고 가격을 올릴 수도 없는 심정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파값이 크게 올랐다. 평상시 5~8단에 1달러, 세일 때는 10단에 1달러까지도 하던 파값이 지금은 1단에 69~99센트까지 올랐다.



야채 도매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한 박스(48단 들이)에 파값은 약 30달러까지 껑충 뛰며 평소보다 4배 비싸졌다. 통상 연 초가 되면 추운 날씨로 인해 수확량이 줄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파값이 급등하는 경우는 있지만 최근의 파값 급등은 시즌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인마켓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작황이 좋지 않아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뛸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품질도 예전만큼 좋지 못하고, 당분간은 이 상태를 유지하거나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가 거래하는 곳 중 규모가 큰 파 농장 두 군데가 최근 문을 닫게 됐다"면서 "그로 인해 파 공급이 어렵다 보니 가격은 자연스레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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