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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282>사후생1

전회에서 나이에 관해서 얘기했는데 사후생에 관해 논해보자.

사후생은 우리말로 '죽음'이 되는데 어감과 뉘앙스가 나빠서 앞으로는 '사후생' '변신' '제2의 삶' 등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한국인인 경우 유교 혹 불교 문화 속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죽음'하면 무조건 터부시하고 언급을 기피하며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원래 유교나 불교에서는 죽음을 터부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죽음의 본질을 탐구하는 '사망학'은 가장 최근 학문이고 가장 깊이 있고 마지막 학문이다. 죽음이란 신념과 믿음에 관한 문제가 아니고 알고 모르고의 문제라고 본다.

지금까지 인간들은 각종 종교를 통하여 죽음에 대한 지식에 접해왔으나 종교는 죽음을 탐구한 적도 없고 신학교에도 '사망학'이 개설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죽음학의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의 경우 죽음에 관한 탐구는 1970년대에 시작돼 미국의 경우 전체 3000여 개 대학 중 '사망학'을 강의하는 대학이 170여 개에 이르고 중등 교육 이상 기관에서 사망에 관련되어 설치된 학과는 모두 1000개가 넘는다. 이러한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정신문화 후진국인 한국의 경우 유교 문화의 영향으로 지금도 죽음 얘기가 나오면 손을 휘휘 젓는다.



죽음을 탐구해야 하는 이유는 죽음을 알아야 삶의 목적과 의미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이고 둘 다 생의 두 양식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면서 부딪치게 되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들은 대개 다음과 같다. 1. 나는 누구인가? 2. 나는 어디서 왔는가? 3. 나는 어디로 가는가? 4.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나는 아무 목적도 없이 살고 있는가? 5. 현생에서 부와 명예 권력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6. 죽음이 두려운가? 허무한가? 어째서 두려운가? 왜 허무한가?

▶문의:(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gmail.com

▶웹사이트: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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