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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플로레스 섬 피그미족 '호빗' 후손 아냐

[LA중앙일보] 발행 2018/08/18 스포츠 10면 기사입력 2018/08/17 20:02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의 피그미족은 1만2천여년 전에 멸종한 왜소 화석인류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레스 섬에서는 지난 2003년 석회 동굴 리앙 부아의 퇴적층에서 성인 키가 1도 되지 않고 뇌 용량도 380㎠에 불과한 플로레스인 화석이 발견돼 현재 이 섬에 사는 평균 145㎝의 람파사사 피그미족이 그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는 논란이 이어져 왔다. 플로레스인은 J.R.R.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난쟁이 종족의 이름을 따 '호빗'으로도 불리고 있다.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주립대의 리처드 그린 부교수 연구팀은 이런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플로레스 섬 피그미족의 동의를 얻어 32명의 혈액과 타액에서 DNA를 추출해 분석했다. 그 결과, 호빗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흔적은 찾지 못한 것으로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밝혔다.

이들의 유전자는 일반인과 크게 다른 것이 없었으나 역내 다른 종족보다 키 성장을 억제하는 유전자 변형체를 더 많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 부교수는 "피그미족과 유럽인의 공동 조상이 키를 크지 않게하는 유전변이를 겪었을 것"이라면서 "피그미족은 호빗의 유전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작은 것이 유리한 플로레스섬의 환경 조건에 적응해 작아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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