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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 1년 미루면 일생 9만불 손해

코로나19가 바꾼 교육 지형
사회생활 1년씩 밀리면서 연봉 격차 벌어져
랩톱 등 구매 증가 백투스쿨 쇼핑은 급증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교육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초중고(K-12)와 대학교들이 수업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대학 신입생은 ‘갭이어(Gap Year)’를 고민하기도 한다. 학부모들은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제품 구입과 코로나19로 집에만 머물렀던 자녀에 대한 보상으로 지난해보다 돈을 더 쓰면서 백투스쿨 소비 증가도 예상된다.

▶1년 미루면 9만불 손해

코로나19 때문에 올 신입생들은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수업을 듣거나 1년 쉬고 내년에 입학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일부는 꿈꾸던 대학생활을 잃어버렸다며 ‘갭이어(Gap Year)’를 결정하기도 한다. 갭이어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진학하기 전 잠시 쉬는 기간을 가리킨다. 전문가들은 갭이어를 갖고 대학 입학을 1년 미루면 일생 9만 달러를 손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0년 가을 입학 예정자가 1년의 갭이어를 가진 후 2024년에 졸업하면 평생 소득 중 9만 달러를 잃게 된다고 밝혔다. 졸업 후 취업도 1년 지연돼 1년 년 연봉인 4만3000달러의 수입을 놓치는 게 된다.

또 22세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경우, 3년 후인 25세에 연봉이 5만2000달러로 껑충 뛰는데 1년 늦은 사회생활 때문에 25세 때 연봉이 4만9000달러로 3000달러가 줄게 된다. 이렇게 1년씩 밀리다 보면 9만 달러의 금전적 이득을 놓치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교육의 질적 차이나 동아리나 연구 모임 등 고등학교에서 맛볼 수 없던 대학생활의 기대 등의 무형 가치”도 갭이어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갭이어는 또 지속해온 삶을 잠시 멈추고 봉사, 인턴십, 여행 등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진로도 결정할 기회가 될 수 있어서 경제적 가치로만 판단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백투스쿨 소비 증가 전망

K-12 학년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올해 백투스쿨 쇼핑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소매연합(NRF)에 따르면, 백투스쿨 쇼핑 시즌에 학부모가 자녀 한 명당 소비할 금액은 평균 789.49달러로 전년의 696.70달러보다 약 93달러 더 늘 것으로 보인다. K-12학년의백투스쿨 쇼핑 소비 규모는 지난해의 262억 달러보다 무려 77억 달러 불어난 339억 달러다. 이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2년의 303억 달러보다 36억 달러가 더 많다.

대학생의 경우엔, 지난해의 976.78달러보다 82.42달러 증가한 1059.20달러로 조사됐다. 대학생을 포함한 총 소비 규모는 677억 달러로 2018년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NRF는 내다봤다.

매트 세이 NRF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지만, 부모는 자녀에게 확실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관련 소비를 늘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학생을 둔 글렌데일 거주 케이트 김(35)씨는 “온라인 수업 준비물을 챙기는 것도 있는데 거의 석 달 동안 집에만 머문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서도 가격이 비싸도 아이들이 원하는 제품을 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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