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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달러 라스베이거스행' 장거리 버스에 고객들 불만

'플릭스버스' 31일 첫운행
최신차량 아닌 빌린 버스
변경사실 1시간 전에 통보

'플릭스버스(Flixbus)'가 진행한 '2.99달러' 프로모션이 자사 최신식 시설 버스가 아닌 타사 버스로 진행돼 승객들의 불만을 샀다.

지난달 31일 첫 운행을 시작한 플릭스 버스는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2.99달러' LA~라스베이거스행 버스를 운행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정작 당일 운행된 버스는 플릭스 버스가 아닌 로열 코치 투어(royal coach tour) 소속 버스였다.

플릭스 버스는 현재 LA를 포함한 샌디에고 팜스프링 등 남가주 8개 지역에서 운행한다.



플릭스 버스는 첫 운행이 시작되는 31일 라스베이거스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플릭스 버스가 야심 차게 내놓은 프로모션 가격은 그야말로 파격적이었다.

LA~라스베이거스행편은 2.99달러부터 시작했으며 일부 지역은 0.99달러부터 진행되는 곳도 있었다. 플릭스측은 운행되는 버스가 와이파이와 화장실까지 갖춘 최신식 버스라고 홍보했다.

버스 시승을 위해 사전에 예약했다.

31일 LA에서 출발하는 라스베가스행 티켓 중 2.99달러 티켓은 오전 10시 UCLA에서 출발하는 버스편과 오전 10시 40분 LA다운타운에서 출발하는 라스베이거스행 단 두 개였다.

그 외는 4.99~9.99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돼있다.

UCLA에서 출발한 버스가 LA다운타운을 거쳐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루트였기 때문에 사실상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버스는 한 대였다.

해당 프로모션 가격도 2.99달러가 아니라 서비스 요금 2달러가 부과된 4.99달러였다.

프로모션 당일 버스 탑승 장소는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가득 찼다. 따로 정류장이 없어 티켓을 예약한 고객들은 예약 확인 메일에 첨부된 파일이나 플릭스버스 앱을 다운받아야 정확한 승하차 위치를 알 수 있다.

출발시간이 되자 승객들 앞에 나타난 것은 플릭스버스가 아닌 로열코치버스였다. 하지만 승객들이 버스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안 것은 불과 출발 한 시간 전이었다.

승객들은 버스 출발 한 시간 전 플릭스버스로부터 "오늘은 흰 버스로 운행됩니다(your Flixbus to Las Vegas is white)" 라는 식의 짤막한 문자로 해당 사실을 통보받았다.

승객 지멜 캔핀은 "인터넷에서 홍보 배너를 보고 신설 버스라 깨끗하고 편할 거 같아서 예약했다"며 "평소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편인데 기대한 버스가 아니라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플릭스버스 측의 매니저 스티브 클리카는 "정부의 안전성 승인에 대한 평가가 아직 진행 중"이라며 "플릭스버스 10대 중 현재는 1~2대만 운행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장수아 인턴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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