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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 로열오페라 데뷔곡 먼저 들려드릴게요" 드림오케스트라 초청 테너 김건우

[LA중앙일보] 발행 2018/08/25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8/08/24 21:14

'윌리엄 텔' '오늘은 기쁜날'
최고 난이도의 두 곡 선봬
오늘 다운타운 지퍼홀서

오늘 공연을 위해 LA를 찾은 테너 김건우. 김상진 기자

오늘 공연을 위해 LA를 찾은 테너 김건우. 김상진 기자

테너가 할 수 있는 최고 난도 곡, 로시니의 '윌리엄 텔' 그리고 '연대의 아가씨' 아리아 '오늘은 기쁜날'을 들려준다.

김건우여서 가능한 곡들이다.

게다가 두 곡을 한자리에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윌리엄 텔'은 김건우가 2016년 우승한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 콩쿠르에서 불렀던 곡이고 '오늘은 기쁜날'은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인 런던 로열오페라에서 오는 9월부터 선보이게 될 곡이다.

23일 LA를 찾은 김건우는 "컨디션이 매우 좋다.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건우는 오늘(25일) 오후 LA다운타운 콜번음악학교 지퍼홀에서 열리는 차세대 성악가 초청 드림오케스트라(지휘 다니엘 석) 오페라 갈라 공연 '오페라여 영원하리' 무대에 오른다. 공연시간은 오후 7시30분이다.

테너 김건우는 2015년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와 이듬해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런던 로열오페라의 영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 런던 로열오페라 극장에서 '연대의 아가씨' 주역으로 데뷔한다.



-이번에 부를 곡들이 난이도가 아주 높은 곡이라고 들었다.

"테너가 할 수 있는 최고 난도 곡이라고 보면 된다. '윌리엄 텔'은 도밍고 콩쿠르에서 불렀던 곡인데 1993년 콩쿠르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어려운 곡이다. '오늘은 기쁜날' 역시 하이C가 여러 번 나오는 곡으로 부르는 게 쉽지 않다."

-영아티스트로 런던 로열 오페라 주역을 맡는 것이 이례적이라고 들었다.

"영아티스트가 주역을 맡는 것은 처음이라고 들었다. 사실 도밍고 콩쿠르 우승한 후 영아티스트로 로열에서 활동하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우승 후 주변에서 많이 의아해 하기도 했다. 1등을 하면 이후 활동에 어느 정도의 여파가 있을지 모두가 알기 때문이다.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많은 제안이 오리라는 것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고민 끝에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영아티스트를 선택했고 로열측도 조심스럽게 건넨 제안을 받아준 나를 좋게 봐준 게 아닌가 싶다."

-정말 우승 후 탄탄대로였을텐데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무대에서 실수하면서 배우고 많은 경험을 쌓아야지 롱런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로열 측에도 2년간 칼을 갈겠다고 얘기했다. 로열은 훌륭한 성악가를 트레이닝을 하는 좋은 코치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언어코치도 좋다. 깊은 경지까지 가기위해 또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롤모델이 있나.

"성악가 중에서 굳이 롤모델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최근에 독창회를 했는데 그때 한국 가곡 3곡을 불렀다. 그 중 하나가 김효근의 '내 영혼 바람되어'다. 어떻게 표현할지가 관건이었다. 세월호 추모곡으로도 많이 불렸던 곡이기 때문에 더 많이 고민했다. 영상들을 많이 찾아봤지만 내 마음의 동의를 얻을 만큼 만족스럽게 불려진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의 2014년 연주를 유튜브를 통해 접하게 됐고 그제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알게 됐다. 가사 한마디 나오지 않지만 가슴에 와 닿더라. 다시 말해 굳이 성악가를 롤모델로 삼을 필요는 없다. 어느 누구도 같은 길을 걷지 않기 때문이다. 어디서든 힌트를 얻고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오랜 무명생활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2016년 콩쿠르에서 우승 전까지 12년간은 무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 다닐 때는 내 노래가 싫었다. 사람들은 내 노래가 남들과 같지 않다, 기존 성악가 같지 않다고 얘기했다. 화가에게 화가답지 않게 그림을 그린다. 축구선수에게 축구선수 같이 않게 공을 찬다고 하면 어떻겠나. 희망없는 소리다. 생각의 전환하지 않았다면 아마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네 목소리는 기억에 남는다' 였다. 그만큼 독특하다는 얘기 아니겠나. 그 다름, 독특함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한인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우선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준비는 잘하고 왔고 컨디션도 좋다. 어려운 곡이지만 최선을 다해 정말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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